성남시, ‘안전성 위험’ 수내교 전면 철거후 재설치 하기로
경기 성남시가 구조 안전성에 심각한 결함이 확인돼 지난달 14일부터 전면 통제된 탄천 수내교를 전면 철거한 후 재설치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구조물의 안전성, 공사기간, 사업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내교를 전면 철거 후 재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재설치 공사기간은 2년 10개월이 소요되고, 사업비는 약 3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성남시는 수내교 전면 통제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 8개 차로 중 기존 판교 방면(4개 차로)과 분당 방면의 차로 구간을 나눠 분할 시공할 계획이다.
우선 기존 판교 방면 구간의 도로 하부에 교각 하중을 보강하는 임시 구조물 설치공사를 오는 12월 말까지 마무리해 왕복 4차선 임시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동시에 수내교 재설치를 위한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설계가 마무리되면 분당 방면의 4개 차로 구간을 철거한 후 재설치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후 그동안 임시 통행로로 활용한 판교 방면 왕복 4차선 구간도 철거 후 새로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한다.
성남시는 수내교 전면 사용제한 조치 이후 주변 차량정체 해소를 위해 출근 시간대 수내교 인근 상습 정체 교차로에 모범운전자 10여명을 배치해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성남시는 필요시 모범운전자들을 퇴근시간대까지 확대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또 서현교사거리(서현역 방향) 우회전 임시차로 확충을 위해 현재 관련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올해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임시차로를 개통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신속히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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