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정신병원"...국힘 지도부에 도발한 천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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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변호사)이 14일 국힘 당 지도부 109명 전원에게 '여의도에는 왜? 정신병원이 없을까'라는 제목의 책을 보내 화제다.
대구·경북 출신으로 '국힘' 험지인 호남 지역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천 변호사는 당 지도부에 책을 보낸 경위에 대해 "우리 당부터 정신 차리자는 뜻"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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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국민의힘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변호사)이 14일 국힘 당 지도부 109명 전원에게 '여의도에는 왜? 정신병원이 없을까'라는 제목의 책을 보내 화제다.
대구·경북 출신으로 '국힘' 험지인 호남 지역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천 변호사는 당 지도부에 책을 보낸 경위에 대해 "우리 당부터 정신 차리자는 뜻"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천 위원장은 14일 페이스북에 "최근에 지인이 읽어보라며 책을 한 권 읽었는데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며 "책의 제목이 ‘여의도에는 왜? 정신병원이 없을까’였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천 위원장은 "미·중 패권 경쟁에 낀 우리의 앞날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험난하고 출산율은 0.7명보다 더 떨어지려고 하고 있고, 서울 출산율은 이미 0.53명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나열했다.
이어 "나라 안팎으로 외교안보, 경제, 치안, 교육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난제가 첩첩산중인데 배의 키를 잡은, 자칭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는 커녕 서로 골수 지지층을 모아 해괴한 빨갱이 논쟁과 친일파몰이, 남 탓이나 하고 있으니 정상적인 국민이 보기에 정신병자들이 아니면 무엇이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나라는 어렵고 국민은 쓰러져 가는데, 우리에게 관심 있는 것은 오직 총선과 공천 뿐"이라며 "혹시나 공천을 못받을까 봐 잘못된 것을 보면서도 입을 닫고 눈을 감고, 더 나아가 권력을 향한 아첨과 아부도 서슴지 않는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끝으로 "무당층이 늘면 반성을 해야 한다. 제품이 안 팔리면 개선을 해야지, 늘 사던 고객에게만 팔면 그게 정상이냐"며 "외람되지만, 저부터 그리고 우리 당부터 정신 차리자는 뜻으로 모든 우리 당 의원님께 이 책을 보내드렸다"고 책을 발송하게 된 사유를 밝혔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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