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 행사에 등장한 KAIST총장 “의료계가 가르쳐주면 글로벌 헬스케어 제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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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KAIST 총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병원협회가 개최한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에 기조연설을 했다.
이런 행사에 KAIST 총장이 참석한 것이다.
이 총장은 이날 'AI시대의 대한민국 과학기술 의료 혁신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몇 년 뒤에는 KAIST도 이 행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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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병원 결합하면 세계 시장 제패”
이광형 KAIST 총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병원협회가 개최한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에 기조연설을 했다. 대한병원협회는 대학병원과 상급종합병원 경영자로 구성된 단체다. 올해 10주년인 이번 박람회는 대형병원을 대표하는 행사로 통한다. 이런 행사에 KAIST 총장이 참석한 것이다.
이 총장은 이날 ‘AI시대의 대한민국 과학기술 의료 혁신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몇 년 뒤에는 KAIST도 이 행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 총장은 “한국은 미국, 중국, 독일, 인도와 더불어 만드는 것을 잘하는 나라이고, 이를 잘만 활용하면 바이오 헬스케어 영역에서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라며 “어떻게 만들지 여러분이 가르쳐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앞으로 얼마나 좋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고 있느냐가 국력을 결정한다”라며 “의료 역시 세계가 거대한 (인공지능) 플랫폼 경쟁이 벌어질 것이고, 이를 국가적으로 어떻게 잡을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AI가 검색 엔진을 대체하고, 챗GPT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 총장은 AI 시대가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과 국가, AI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과 잘 못하는 국가, AI를 잘 개발하는 국가, AI를 잘 활용하는데 개발은 못 하는 국가 4가지로 나뉘어 질 것으로 바라봤다. 이 총장은 “자칫 잘못하면 AI를 활용은 하되 개발은 못 하는 경우로 발전할 수 있다”라며 “AI를 육성하지 않는다면, 병원의 플랫폼도 해외 AI 시스템에 의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의학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변혁과 혁신이 필요하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웨어러블 센서 5G 로봇 VR 유전체분석, 이것만 병원이 결합하면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KAIST는 의사이면서도 인공지능(AI) 등 공학 지식까지 갖춘 의사 과학자 양성에 나선 상태다. KAIST는 공학과 의학 두 영역에 대한 지식을 갖춘 의사과학자를 육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과기의전원을 설립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18년째 유지되고 있는 의대 정원이 늘어나야 한다. 의료계의 반발도 변수다. 의료계는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해선 의전원 설립보다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해 의사가 지속해서 연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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