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벤틀리’…무면허에 음주 측정 거부한 남성 현행범 체포

강은 기자 2023. 9. 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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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무면허 상태로 벤틀리 차량을 몰던 남성이 택시를 들이받아 경찰에 붙잡혔다. 이 운전자는 경찰의 음주 측정을 여러 차례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4일 오전 9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택시 운전자와 20대 승객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면허 취소 전력이 있어 무면허 상태였다. 마약 간이 검사 결과에선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A씨에게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무면허 운전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 및 증거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30대 남성이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던 중 다른 차량 주인과 시비가 붙어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해 체포됐다. 지난달 2일에는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20대 남성이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걸어가던 여성을 들이받아 크게 다치게 했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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