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정수정 "70년대 스타일 대사, 김지운 감독 시범 보고 감 잡아"
김선우 기자 2023. 9. 14. 17:08
배우 정수정이 극 중에서 70년대 스타일의 대사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14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거미집(김지운 감독)' 시사회가 진행됐다.
27일 개봉하는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영화의 내용상 배우들은 극 중에서 70년대 스타일의 억양과 대사를 선보인다. 정수정은 "70년대 대사로 해야하는지 몰랐는데 (김지운) 감독님의 시범을 보고 확실히 감을 얻었다"며 "클립들도 찾아보면서 레퍼런스로 계속 봤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연기할 때 모두가 (그 시대의 스타일로) 연기하니까 자연스럽게 되더라. 무조건 그 의상, 헤어 메이크업을 해야만 그 말투가 나오더라. 현대 말투가 어색할 정도였다. 우리끼리 재밌게 놀리면서 찍은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정세는 "나 역시 예전 영화를 참고해 가면서 많이 고민했다. 그 시대의 억양이나 단어들을 우리 극으로 가져 오려고 노력했다. 계속 보다 보니까 처음엔 70년대 연기들이 과장된 연기로만 느껴졌었다. '아이쿠 정말 아프군'과 같은 대사들이다. 그런데 그 당시 영화들 계속 보니까 표현만 과장됐지, 그 안에 진심이 있더라. 과장된 게 아니라 표현만 과장된 소통방식이었던 거 같다"고 해석했다.
마지막으로 임수정은 "신이 고조되는 걸 찍으면서 신나고 희열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 이민자 역할을 연기하면서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그 시대 톤으로 배우 역할 한것도 운이 좋고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 흑백 영화 안에 내가 담기는 것들을 담을 수 있을 수 있어서 그런 경험을 배우로서 할 수 있는 것도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14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거미집(김지운 감독)' 시사회가 진행됐다.
27일 개봉하는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영화의 내용상 배우들은 극 중에서 70년대 스타일의 억양과 대사를 선보인다. 정수정은 "70년대 대사로 해야하는지 몰랐는데 (김지운) 감독님의 시범을 보고 확실히 감을 얻었다"며 "클립들도 찾아보면서 레퍼런스로 계속 봤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연기할 때 모두가 (그 시대의 스타일로) 연기하니까 자연스럽게 되더라. 무조건 그 의상, 헤어 메이크업을 해야만 그 말투가 나오더라. 현대 말투가 어색할 정도였다. 우리끼리 재밌게 놀리면서 찍은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정세는 "나 역시 예전 영화를 참고해 가면서 많이 고민했다. 그 시대의 억양이나 단어들을 우리 극으로 가져 오려고 노력했다. 계속 보다 보니까 처음엔 70년대 연기들이 과장된 연기로만 느껴졌었다. '아이쿠 정말 아프군'과 같은 대사들이다. 그런데 그 당시 영화들 계속 보니까 표현만 과장됐지, 그 안에 진심이 있더라. 과장된 게 아니라 표현만 과장된 소통방식이었던 거 같다"고 해석했다.
마지막으로 임수정은 "신이 고조되는 걸 찍으면서 신나고 희열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 이민자 역할을 연기하면서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그 시대 톤으로 배우 역할 한것도 운이 좋고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 흑백 영화 안에 내가 담기는 것들을 담을 수 있을 수 있어서 그런 경험을 배우로서 할 수 있는 것도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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