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단비’ 중기중앙회 PL 단체보험…“가입업체 90% 만족”
제조물 결함 시 기업의 배상 책임을 보상하는 중소기업중앙회의 ‘PL단체보험’이 낮은 보험료 등의 장점으로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기중앙회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기업들의 PL단체보험 가입 건수는 2천490건으로 약 34%를 차지해 전국(7천379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현황을 살펴봐도 도내 중소기업들의 PL단체보험은 2020년 1천862건, 2021년 2천105건, 2022년 2천490건으로 매년 평균 11.3%씩 증가했다.
PL(Product Liability) 단체보험은 생산물 제조나 판매, 설치공사, 수리작업 등 결함으로 소비자나 제3자의 신체나 재산에 손해가 발생했을 경우, 기업의 법률상 배상책임을 보상하는 보험인데, 중기중앙회는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과 상품을 공동 개발해 24년간 국내외 7만여건의 계약을 유치했다. 또 국내 6개 보험사(삼성, 한화, DB, 롯데, 흥국, 메리츠)의 공동 참여를 통해 PL단체보험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등 운영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타보험사 보다 낮은 보험료가 돋보인다. 공동구매 방식으로 단체로 가입하기 때문에 인건비, 운영비, 수수료가 절감돼 다른 손해보험사 보다 최대 28%(국내)가 저렴하다. 지자체가 지원하는 보험료 20%를 받는 경우 가입업체는 최대 48%까지 보험료 절감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중기중앙회와 가입업체 간 협의를 거쳐 유리한 보험조건과 담보 범위 결정 ▲클레임처리, 변호사 선임 등 별도 위험관리를 통해 비용 경감 ▲삼성화재 등 6개 보험사를 통한 효율적인 위험관리와 신속한 서비스 제공 등의 장점이 있다.
실제 1만여건의 다양한 사고처리 경험을 토대로 주간사인 삼성화재 손해사정팀의 축적된 경험을 활용하고 해외 PL소송의 경우 삼성화재 내 해외변호사 자문도 받을 수 있어 중소기업의 만족도가 높다.
중기중앙회가 지난해 9월 PL단체보험 가입업체 23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PL단체보험 만족도 및 애로조사’에 따르면 가입업체의 88.4%가 만족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저렴한 보험료(56.1%)와 신속한 보험료 산출(35.6%)이 이유로 꼽혔다.
도내 한 중소기업 대표는 “경기도의 PL보험료 지원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관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수 중기중앙회 PL손해공제실 부부장은 “갱신하지 않은 보험기간 이후에 발생한 손해배상은 청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초 가입 후 매년 꾸준히 재가입해 보험공백을 방지해야 한다”며 “특히 장기 계약업체 중 5년 이상 사고내역이 없거나 손해율이 양호한 경우 재계약할 때 보험료 할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kyu5150@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산시 오색 둘레길에 ‘오색 약수터’ 조성 추진…세교2지구 업그레이드
- 의왕시 중국 윈청시와 전자상거래 교류…기술 협력 등 스카우터 모집
- [2024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다시보기] 34. 이천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 김포의 아파트서 50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딸 체포
- 의정부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 급물살…기재부 예타면제사업에 선정
- “말 안 통하는 건 여전해요” 외국인 인력 필수지만… 불통 여전 [경기남부 외국인력 실태조사]
- 인천Utd의 추락… 매년 꼴찌권 허덕 [인천UTD, 2부 리그 강등①]
- 이사진·선수단 물갈이 등 ‘뼈 깎는 혁신’해야 [인천UTD, 2부 리그 강등②]
- 中 선전·英 테크시티, 핵심은 '클러스터 효과' [미리보는 베이밸리 메가시티④]
- “현대 미디어아트와 만난 전통 인형극”…국가무형문화유산 꼭두각시놀음 ‘환상덜미’ 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