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국내 레미콘업계 최초 카본큐어 기술 도입

2023. 9. 14. 1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친환경 저탄소 레미콘 생산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다.

 동양은 친환경 콘크리트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CarbonCure)와 기술계약을 맺고 국내 레미콘 업계 최초로 저탄소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는 카본큐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9월 14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에 이산화탄소 주입
강도 개선·탄소 저감
저탄소 친환경 레미콘 기술로 ESG 강화
9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동양 본사에서 열린 동양-카본큐어파트너십 체결식에서 배현석 동양 본부장(사진 왼쪽)과 로버트니븐 카본큐어 CEO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동양 제공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친환경 저탄소 레미콘 생산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다. 

동양은 친환경 콘크리트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CarbonCure)와 기술계약을 맺고 국내 레미콘 업계 최초로 저탄소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는 카본큐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9월 14일 밝혔다.

카본큐어 기술은 레미콘 생산 과정에서 액화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콘크리트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액화이산화탄소를 레미콘 혼합 과정에서 분사하면 결정화된 이산화탄소가 시멘트와 반응해 탄산칼슘을 형성해 레미콘의 강도를 향상시키는 원리다.

카본큐어 기술을 통해 시멘트 사용량을 4~6% 가량 절감하면서도 동일한 강도를 확보할 수 있으며, 시멘트 소비량을 감소시켜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레미콘에 혼입된 이산화탄소는 영구적으로 콘크리트 내부에 저장할 수 있어 친환경 탄소저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저감된 탄소를 탄소배출권으로 거래할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진그룹은 2021년부터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카본큐어와 기술도입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올해 5월에는 계열사인 동양과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이산화탄소 탱크설치를 포함한 설비 및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조기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버트 니븐 카본큐어 최고경영자(CEO)는 9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동양 본사를 방문해 정진한 동양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과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 사업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로버트 니븐 카본큐어 CEO는 “카본큐어는 기후변화에 콘크리트 산업이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이번 동양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변화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 비즈니스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동양은 향후 카본큐어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화두인 저탄소 친환경에 관심이 높은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할 구상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건설사와의 협업관련 후속 실천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동양 관계자는 “국내 레미콘 업계 최초로 카본큐어 기술 도입으로 친환경 건설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미래기술 확보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카본큐어는 우수한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7월에 삼성물산이 카본큐어에 75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