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들어왔다" 전원 켜진 디스플레이주…증권가 추천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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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에, 실적 불확실성까지 걷히면서 디스플레이주 주가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반에서 실적 개선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을 부각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IT 업종 중 주가 흐름이 가장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업종이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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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에, 실적 불확실성까지 걷히면서 디스플레이주 주가가 빛을 발하고 있다. 증권가는 디스플레이가 저평가 상태인만큼 주가 상승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14일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430원(3.21%) 오른 1만3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이후 우하향하던 주가가 이번주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OLED 소재 개발업체 덕산네오룩스와 이녹스첨단소재도 각각 7%, 3.14%씩 뛰었다. LDC 공정 장치 등을 제공하는 주성엔지니어링은 18.5% 강세를 보였다. '300mm 대면적 면레이저 핵심 광학시스템(BSOM)기술'을 개발한 레이저쎌은 4% 올랐다.
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주는 난립하는 각종 테마에 가려 유독 시장에서 소외돼 왔다. 하지만 최근 본격 반등을 시작하면서 하반기를 이끌 주도주로 자리 잡을 지 관심이 커진다. 통상 하반기는 TV와 스마트폰 등 세트 수요가 활발한 계절적 성수기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반에서 실적 개선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을 부각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IT 업종 중 주가 흐름이 가장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업종이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증권가가 특히 주목하는 기업은 LG디스플레이다. 4분기 모멘텀이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다. 아이폰 15 시리즈 OLED 패널 생산 본격화가 가장 큰 기대 요인이다. 상반기 바닥을 확인한 PC 패널 수요 증가와 대형·자동차 OLED 패널 신규 고객 확보도 실적 회복을 도울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LG디스플레이는 올 4분기를 기점으로 2년간 적자구조에서 탈피해 다음 해부터 의미 있는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OLED TV 패널 시장 내 점유율 축소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반기 출하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4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186만대로 36% 감소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OLED TV 판매량이 35만대를 기록했는데 대부분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의 TV 판매 호조는 LG디스플레이에 호재라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다음 해에만 100만대의 패널을 구매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TV의 수요 부진도 우려스러운 부분이지만 2024년 아이패드 OLED 모델 출시와 OLED TV 수요 회복, 노트북PC 등으로의 OLED 적용 확대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대형 OLED 관련주(LG디스플레이, 이녹스첨단소재, 덕산네오룩스)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세트 수요 회복 지연과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힐 4분기 중 적극적인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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