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클린테크 TF'···LG전자 미래 신사업 '액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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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클린테크 투자 거점을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의 속도를 높였다.
클린테크 TF는 LG그룹이 미래 성장 사업으로 낙점한 클린테크 분야에서 LG전자 차원의 육성을 위해 신기술을 보유했거나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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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 투자 거점 마련
SW 개발자 등 인력확보 나서
스타트업 협력·유망기술 발굴
LG전자(066570)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클린테크 투자 거점을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의 속도를 높였다. 클린테크는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중 하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설립한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노바)는 최근 사내에 클린테크 태스크포스(TF)팀을 설립했다.
클린테크 TF의 본격적인 가동을 위한 인력 확보에도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샌타클래라의 LG노바 클린테크 TF에서 근무할 프로젝트 매니저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클라우드 엔지니어 등을 구하기 위한 경력직 채용 공고를 냈다.
클린테크 TF는 LG그룹이 미래 성장 사업으로 낙점한 클린테크 분야에서 LG전자 차원의 육성을 위해 신기술을 보유했거나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클린테크 분야의 다양한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맺는 한편 펀드를 조성해 성장성을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LG노바는 LG전자가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고운영책임자(CSO) 부문 산하에 2020년 말 설립한 조직이다. 첨단 정보기술(IT)의 본산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자리 잡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물인터넷(IoT) 분야 전문가이자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국장을 지낸 이석우 전무가 센터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고 있다.
LG노바는 미래 투자를 위해 2020년 말 출범 당시 2000만 달러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조성했다. 여기에 지난달 글로벌 벤처 투자 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으면서 2024년 말까지 1억 달러(약 1300억 원) 이상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상당액이 친환경 에너지 등 클린테크 분야 투자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7월 회사의 미래 전략을 발표하면서 “LG노바를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을 찾고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기술 분야에 집중하는 클린테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에너지 투자액 2조 8000억 달러(약 3711조 원) 가운데 청정에너지 분야 투자 규모는 전체의 절반을 넘는 1조 7000억 달러(약 225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 회장은 지난해 6월 석유화학 사업을 논의하는 전략 보고회에서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의 투자 확대를 결정하면서 미래 신산업으로 낙점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바이오를 합친 신산업 분야에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 정책 등 글로벌 환경 규제가 늘면서 고객을 위한 친환경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클린테크 사업은 석유화학 사업을 담당하는 LG화학(051910)과 배터리 분야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주로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의 투자 거점 마련은 그룹의 핵심 주력사 중 하나로서 LG전자 또한 관련 산업의 진출 방안을 모색하며 보조를 맞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클린테크 TF 출범과 인력 확보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재 확보 차원”이라며 “클린테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혁신 기업과 미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전문가들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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