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또 증가…5년 내 '최악 폭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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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많았던 걸로 나타났다.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전지구 평균기온가 1.5도 이상 상승할 경우 기후변화 이전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WMO는 또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70%를 차지하는 도시의 고해상도 관측·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다중위험 조기경보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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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말까지 2.8도 상승 전망…"전례없는 온실가스 감축 필요"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지난 상반기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많았던 걸로 나타났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지 못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양상이 지속되면 향후 5년 중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있을 가능성이 98%에 달하는 것으로 연구됐다.
세계기상기구(WMO)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등과 함께 펴낸 '2023 기후과학 합동보고서'를 통해 14일 이같이 밝혔다. 기후과학 보고서는 지난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시행 중인 '유엔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달성과 관련해 기후변화와 기상 이변의 영향을 조사한 연례 보고서다.
WMO은 2030년 초 파리협정에서 정한 '기후변화 마지노선'인 1.5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전지구 평균기온가 1.5도 이상 상승할 경우 기후변화 이전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WMO는 현재의 기후변화 완화 정책은 이번 세기 동안 지구 온도를 2.8도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즉각적이고 전례없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WMO는 극한 기후현상으로 2030년 6억7000만명이 기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날씨와 기후, 물 관련 과학 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적 투자와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전 인류를 위해 기후 탄력성과 저탄소 의료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해양의 산성화 관측과 기후와 관련한 해양에 대한 이해도 또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WMO는 또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70%를 차지하는 도시의 고해상도 관측·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다중위험 조기경보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유엔에서 열릴 SDGs 정상회의 및 기후목표 정상회의를 통해 심층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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