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스' 던 "사랑은 조언이 필요 없어, 어차피 안 들려", 한해 "'나는 솔로' 보며 인생 배워" (컬투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황치열, 한해, 던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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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황치열, 한해, 던이 '중간만 가자' 코너에서 청취자들과 함께 퀴즈게임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태균이 던에게 "어떻게 지내셨냐?"라고 묻자 던이 "저는 건강 관리 열심히 하고 앨범 준비했다. 저는 그 두 가지만 하는 것 같다. 앨범 준비하면서 건강이 악화되어 다시 건강 관리하고"라고 근황을 전했다.

한해가 "던 님, 오늘은 뭐 드셨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던이 "아침에 커피랑 껌을 먹었다. 아직 밥 먹을 시간이 아니다"라고 답해 모두 깜짝 놀랐다.

이에 김태균이 "밥은 언제 먹냐?"라고 묻자 던이 "저녁 쯤에 먹는 것 같다. 어두워지면. 저는 사실 뭘 먹으면 더 힘든 것 같다"라고 답했고, 한해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병약미 병약미 해도 상의 탈의하시면 몸이 엄청 다부지시다"라고 귀띔했다.

던은 9월 15일에 발매되는 새 앨범 '나르시스'에 대해 "전부 8곡인데 다 사랑에 관련된 노래다. 저라는 사람을 만든 게 어떤 게 가장 컸을까 생각해보니 사랑이 제일 크더라. 사랑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다 담은 앨범이다"라고 소개하고 "제가 진짜 사랑을 할 때 이 사람에게 나를 투영하면서, 이 사람이 나라고 생각하면서 사랑을 하는 것 같더라. 나중에 사랑을 하다가 이별을 하면 되게 힘들지 않냐. 이 사람이랑 멀어지는 게 아니라 내 자신의 일부를 막 떼어내는 것 같은 느낌이더라. 제가 생각하는 사랑은 그런 것 같아서 '나르시스'라는 이름을 붙였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한국인이 연애 프로그램 하면 떠올리는 프로그램은?'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한해가 "어제도 '나는 솔로' 때문에 난리가 났다. 던 씨는 이런 프로그램 보시는 것 있냐?"라고 묻자 던이 "저는 TV를 안 봐서 제가 아는 찍짓기 프로그램은 '동물의 왕국'이다.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저는 챙겨볼 때가 있다"라며 한해가 "저는 보면서 인생을 배운달까. 저런 때 저러지 말았어야지, 앞으로 이런 일이 닥친다면 이러지 말아야지 그러면서 거울 삼아 배우는 것 같다"라고 밝히자 김태균이 "연애를 안 하니까 그것을 보면서 연애를 배운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해가 "던 씨도 연애 프로그램 MC 잘하실 것 같다"라고 말하자 던이 "얼마 전에 하긴 했다. '하트시그널' 그 후의 이야기 '애프터시그널'에 패널로, MC 같은 걸로 나가서 이야기를 했다. 저 되게 잘했다. 제작진분들이 되게 좋아하셨다"라고 설명했다.

"MC로서 어떤 면이 강점인 것 같냐?"라는 한해의 질문에 던은 "사랑은 조언이 필요 없는 것 같다. 어차피 자기들이 다 알아서 한다. 어차피 안 들린다"라고 답하고 "주변에서 연애 상담을 많이 부탁하는데 그 사람을 보고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하다면 진짜 현실적으로 이야기해주고 그게 아니라면 공감만 해준다"라고 덧붙였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