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 전체 1번' 장충고, 무려 '7명' 최다 배출... 드래프트 지배했다 (종합)
한화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번으로 황준서를 지명했다.
키 187㎝ 몸무게 80㎏의 황준서는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과 함께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좌완으로 고교 통산 31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1.93, 112⅓이닝 132탈삼진을 기록했다. 3학년인 올해도 15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 49⅔이닝 17사사구(16볼넷 1몸에 맞는 볼) 58탈삼진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황준서는 지명 후 소감으로 "아직 믿기지 않고 손발이 떨릴 정도다. 한화 유니폼이 (내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782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96명(얼리드래프트 41명 포함),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5명 등 총 1083명이다.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2023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한화-두산-롯데-삼성-NC-KIA-KT-LG-키움-SSG 순서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진행됐다.
10개 구단이 모든 지명권을 행사한 가운데 키움은 14명, NC는 12명, LG, KIA, 삼성, 한화는 10명, 그 외 구단들은 11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장충고는 '전체 1번' 황준서를 포함해 육선엽(18·삼성 1R 4번), 김윤하(18·키움 1R 9번), 조동욱(19·한화 2R 1번), 원종해(18·NC 7R 5번), 권현(18·한화 10R 1번), 류현준(18·두산 10R 2번) 등 총 7명의 이름이 호명돼 눈길을 끌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로도 유명한 김윤하는 함께 지명된 장충고 동기들을 두고 "프로에서는 경쟁상대니까 앞으로 절대 봐주지 않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장을 찾은 장충고 5인 중 마지막으로 호명된 원종해는 "내 이름만 불리지 않아 많이 긴장했는데 좋은 팀을 가게 돼 좋다. NC에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키움은 그 중 투수를 5명 선택하며 마운드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LG 순서였던 1라운드 8번에서는 키 186㎝ 몸무게 96㎏의 서울고 우완 전준표(18)를 선택했다. 이상원 키움 스카우트 팀장은 "전준표는 강속구 유형의 투수다. 기록에서 말해주듯 타자를 힘으로 누를 수 있는 구위가 강점으로 판단돼 지명하게 됐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어진 1라운드 9번에서는 장충고 우완이자 '코리안 특급' 5촌 조카로 잘 알려진 김윤하를 지명했다. 이상원 팀장은 "시속 140km 중후반을 던지는 강한 어깨와 볼넷-삼진 비율이 매력적으로 그 부분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주효상을 내주고 가져온 2라운드 6번 지명권으로는 야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성남고 내야수 이재상을 뽑았다. 이재상은 펀치력 있는 내야수로 향후 키움 내야의 한축을 담당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본래 지명 순서인 2라운드 9번 순서에서는 전주고 좌완 손현기를 골랐다. 손현기는 2학년 때만 해도 1라운드 지명권으로도 언급되던 좌완이었으나, 부상과 부진이 겹쳐 지명 순서가 밀렸다. 하지만 150km를 던질 수 있는 좌완으로 평가받는 만큼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우완 투수들의 강세가 예상된 가운데 SSG는 1라운드와 2라운드를 모두 야수를 지명하는 데 썼다. 이번 세계청소년월드컵에 출전한 세광고 박지환(18)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야수 중 가장 먼저 선택받았다. 박지환은 "굉장히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 야수 중에서 제일 먼저 나가서 기분 좋고 날 믿고 뽑아주신 만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용 SSG 단장은 "박지환은 운동 능력도 좋고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선수다. 프로에서도 유격수로 뛸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여기고 있다. 팀이 필요로 하면 외야로 갈 수도 있겠지만, 박지환은 유격수로 키워야 할 선수"라고 평가했다.
2라운드에서는 적토마 이병규의 장남 이승민이 지명됐다. 이승민은 드래프트 전부터 아버지의 이름값에 많은 주목을 받았고 2라운드 마지막에 이름을 불렸다. 이승민은 "SSG라는 좋은 팀에 지명받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아버지는 내가 야구를 시작한 이유였다. 이렇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서로 다른 팀에 있게 됐지만, 항상 마음은 같은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부터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성용 단장은 "이정후-김민석으로 이어지는 휘문고 계보를 이을 선수라 생각한다. 중심 이동 타법을 잘 이해하는 선수라 프로에서도 포지션만 잘 정해주면 훌륭한 타자가 될 거라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지금 포지션인 중견수를 시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소공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엄지 치어리더, 숨길 수 없는 볼륨감 '눈부셔' - 스타뉴스
- '해외진출' 이다혜 치어, 명품 비키니 몸매 '헉' - 스타뉴스
- 'F컵 셀프 인증' 맥심女, '넘사벽' 볼륨美 과시 - 스타뉴스
- '축구여신' 아나운서, '아찔 글래머' 비키니 패션 - 스타뉴스
- 선수 출신 맥심女, 속옷 실종 파격적 '우월 볼륨'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美 '지미 팰런쇼' 출격..본격 글로벌 행보 - 스타뉴스
- "헌팅포차, 꽁초남, 전라 노출"..최현욱, 어쩌다 [★FOCUS]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스타랭킹 남자아이돌 159주째 1위 '무한 질주' - 스타뉴스
- '역시 월와핸' 방탄소년단 진 스타랭킹 남자아이돌 3위 '수성' - 스타뉴스
- 최현욱, 왜 이러나? 하다 하다 '셀프 전라 노출' [스타이슈]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