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장에서 다시 토트넘 캡틴으로...손흥민, 유럽 무대 통산 200호골 정조준→셰필드전도 SON톱?

오종헌 기자 2023. 9. 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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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사진=토트넘

[포포투=오종헌]


A매치 일정을 마치고 토트넘 훗스퍼로 복귀한 손흥민이 대기록을 노린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4경기 3승 1무로 리그 2위(승점10)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아시아 무대에서 활동하다 2021년부터 셀틱을 이끌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3관왕)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에 토트넘이 관심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본인이 주로 사용했던 4-2-3-1 포메이션을 토트넘에 입히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제임스 메디슨, 마노르 솔로몬이 합류했고 센터백 자리에도 미키 반 더 벤을 영입했다. 위고 요리스를 대체하기 위해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도 데려왔다. 또한 주장단도 개편했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게 됐고,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주장으로서 손흥민을 지원한다.


토트넘은 리그 개막전에서는 브렌트포드와 비겼지만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번리전에서는 손흥민의 활약이 눈부셨다. 손흥민은 첫 3경기에서 원톱으로 나서 침묵한 히샬리송을 대신해 최전방에 배치됐다. 그리고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제는 명실상부 토트넘 핵심 중의 핵심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이적설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다시 한번 자신의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첫 시즌은 적응기에 불과했다. 손흥민은 이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빠르게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2016-17시즌 PL 34경기 14골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꾸준하게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토트넘

최고의 순간은 2021-22시즌이었다. 손흥민은 리그 개막전이었던 맨체스터 시티전부터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20골 고지를 돌파했다. 그리고 결국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23골로 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골든부트를 가져오는 쾌거를 달성했다.


영광의 순간을 뒤로 하고, 지난 시즌에는 약간의 부침이 있었다. 손흥민은 리그 첫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내 침묵에 빠졌다. 좀처럼 공격포인트가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선발 제외 여론이 형성될 정도였다. 설상가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PL에서 10골을 넣으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의미 있는 기록도 하나 세웠다. 손흥민은 지난 4월 브라이튼을 상대로 PL 100호골을 성공시켰다. 리그역사상 34번째이자, 이 역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였다.


해리 케인이 떠난 가운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은 이제 유럽 통산 200호골을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을 넣었다. 그리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48골을 기록 중이다. 총 197골. 이제 3골만 넣으면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우선 손흥민은 지금까지 셰필드를 상대로 5경기를 치러 2골 3도움을 올린 경험이 있다. 경기당 한 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 대기록을 곧바로 달성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이어지는 아스널, 리버풀전에서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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