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8~100% 수익주겠다” 주식 투자 전문가 행세 670억 ‘꿀꺽’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유사수신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씨 등 일당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뉴스1

주식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교회 신도 등으로부터 670억원 대 투자금을 모은 뒤 돈을 돌려주지 않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유사수신 등 혐의로 A(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또 A씨와 같은 혐의로 B(58)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자신들에게 투자하면 원금과 함께 연 18~100%의 수익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420명으로부터 670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금 일부를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내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보험료 등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1000만원에서 최대 20억원까지 이들에게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 상당수가 A씨가 권사로 있는 교회 신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없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