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중단된 동강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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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년간 중단된 고흥 동강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오는 20일 오전 11시 기공식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전라남도 고흥군은 동강특화농공단지 조성 민간 사업자로 지정됐지만 자금난으로 공사를 중단한 ㈜동강특화단지개발 대신 에이치케이글로벌을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변경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농공단지는 2012년에 농식품부로부터 신규조성 승인을 받았고, 2014년에 ㈜동강특화단지개발이 민간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2017년에 본격적으로 착공했으나, 2018년 초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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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지난 6년간 중단된 고흥 동강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오는 20일 오전 11시 기공식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전라남도 고흥군은 동강특화농공단지 조성 민간 사업자로 지정됐지만 자금난으로 공사를 중단한 ㈜동강특화단지개발 대신 에이치케이글로벌을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변경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고흥 동강특화농공단지는 고흥군 동강면 장덕리 일원에 298,247㎡ 규모로 308억 원(국비 63, 지방비 9, 민자 236)의 사업비를 투입해 민간개발사업으로 조성중이던 농수산물·식료품 가공업체만 입주할 수 있는 지역특화농공단지이다.
농공단지는 2012년에 농식품부로부터 신규조성 승인을 받았고, 2014년에 ㈜동강특화단지개발이 민간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2017년에 본격적으로 착공했으나, 2018년 초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공사가 장기간 중지된 상태에서 2018년 12월 감사원은 이 사업에 대해 감사를 했고, 2019년 6월 동강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의 민간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고, 기 교부한 보조금을 환수하는 행정처분을 했다.
이후, 민간 사업시행자가 고흥군의 행정처분에 불복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해 올해 8월까지 소송전이 지속됐다.
군은 소송 중에 공영개발을 검토했으나, 보조금 지급 시 △가등기와 근저당을 설정한 147필지의 보조금 환수를 위한 경매처분의 필요성 △해당 필지 재매입의 어려움 △농공단지 개발재원 확충 등의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해 제3시행사를 발굴하게 됐다.
군은 제3시행사로 개발사업, 건설공사 등 풍부한 실적을 갖춘 ㈜에이치케이글로벌을 발굴, 1년간 사업권 양도양수에 대한 협상을 40회 이상 주도해, 지난 달 양측이 사업권 양도양수 절차를 최종 타결했다.
이로써 4년간 1심, 2심 331회의 소송행위를 종결했으며, 오는 20일 기공식을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동강특화농공단지가 정상화됨에 따라 민간 사업시행사가 그동안 지급하지 못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농공단지 내 지장물 보상비 36명의 8억 원에 대한 집단민원이 해소됐고, 총사업비 67억 원(국비 62억 원, 지방비 5억 원)이 투입된 공공폐수종말처리시설이 정상 가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또한,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82억 원을 투입해 단지 내 100여 명의 근로자가 생활할 수 있는 근로자 기숙사 건립이 가능하게 돼, 군은 내년도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물류 수송이 용이한 최적의 장소에 위치한 동강특화농공단지 내에 입주하고자 하는 식품 가공업체의 입주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식료품 가공업체들의 입주수요와 사전 입주 의향을 밝힌 19개 농수산물·식료품 가공업체를 확보한 여건을 고려하면 농공단지 조성 후 분양·운영까지도 조속히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준공 후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면 500여 명의 고용인원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인구유입 효과와 생산활동 등으로 지역경제에 1,000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민선 8기 군수로 취임하면서 동강특화농공단지사업 중단을 군 발전에 심각한 저해요인으로 판단하고 공약사항으로 ‘동강특화농공단지 조기 정상화’를 추진해, 사업 시행자간의 협상 타결로 드디어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돼 한없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농공단지 정상화로 산업기반이 확충되고 일자리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인구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등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상진 기자(zz1004@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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