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 이웅비 vs '2연패 도전' 노호영 결승만 남았다 [장호배 남단]

박성진 2023. 9. 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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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 장호 홍종문배 주니어테니스대회(이하 장호배) 남자단식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이웅비(서인천고)와 노호영(오산GS)이 올해 장호배의 주인공 자리를 놓고 마지막 대결만을 남겨 놓았다.

이웅비는 장호배 첫 출전이며, 노호영은 지난 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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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비(좌), 노호영(우)

제67회 장호 홍종문배 주니어테니스대회(이하 장호배) 남자단식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이웅비(서인천고)와 노호영(오산GS)이 올해 장호배의 주인공 자리를 놓고 마지막 대결만을 남겨 놓았다. 이웅비는 장호배 첫 출전이며, 노호영은 지난 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결승에 선착한 선수는 이웅비였다. 이웅비는 작년 준우승자 정연수(제이원TA)에 5-7 6-2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웅비는 정연수의 빠른 스피드에 밀리며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이웅비의 파워가 정연수의 스피드를 확실히 제압했다. 이웅비는 랠리 내내 강력한 스트로크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끝내기 스트로크의 정확도 역시 높았다. 2세트 초반부터 4-1로 앞서 나간 이웅비는 2세트, 3세트까지 계속해 격차를 유지하며 결국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웅비는 "오늘 컨디션이 좋아 1세트에 조금 무리하다 보니 실수가 나왔다. 2세트부터는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는데, 마침 (정)연수가 실수가 나온 덕분에 운 좋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몸이 눈에 띄게 좋아진 이웅비는 "허리가 좋지 않아 필라테스는 꾸준히 배우고 있고, 4개월 전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코어 힘이 생긴 것도 그렇고 파워도 더 늘은 것 같다"면서, "할머니 댁이 서울이라 출퇴근하고 있다. 할머니 집밥 먹고 힘이 더 난다"라며 웃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노호영이 황동현(최주연TA)을 7-5 6-7(2) 6-2로 꺾었다.

1세트 초반, 황동현의 강한 스트로크에 노호영은 고전하며 1-4까지 뒤쳐져 있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일곱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4-4로 균형을 맞춘 노호영은 결국 7-5로 1세트를 뒤집었다. 노호영의 정확도가 살아난 반면, 황동현은 세트 막판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2세트는 접전이 이어졌다. 양선수 한 번씩만 브레이크에 성공했을 뿐, 나머지 서브 게임은 모두 지켜냈다. 결국은 타이브레이크로 향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황동현의 집중력이 더욱 빛났다. 황동현의 강력한 좌우 공격이 사이드라인 가까이에 떨어지며 노호영의 수비벽을 허물었다. 네트에 맞은 볼이 굴절되며 절묘하게 노호영의 코트로 떨어지기도 했으며, 결정적인 드롭샷으로 득점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황동현은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7-2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에도 황동현의 기세가 좋았다. 세 번째 게임에서 노호영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1로 앞서 나갔다. 점수 차이를 벌릴 수 있는 기회였는데, 다음 게임에서 노호영이 브레이크하며 2-2 동점을 맞췄다.

이후에는 노호영의 페이스였다. 황동현의 집중력도 나쁘지 않았으나 노호영의 막판 집중력은 굉장했다. 결국 나머지 게임을 노호영이 모두 다 잡아내며 6-2로 경기를 끝냈다.

67회 장호배 결승은 15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남자단식, 여자단식 두 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만약 비가 온다면 명지대학교 실내테니스장으로 이동해 진행될 예정이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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