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황준서→'적토망아지' 이승민 SSG→'최강야구' 정현수 롯데, "제 팔을 받치겠다" 각오까지 (종합)

박연준 기자 2023. 9. 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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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ㅣKBO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좌완 최대어' 황준서부터 충암고 변건우까지, 2024 신인 드래프트 110명의 새로운 얼굴이 탄생했다.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됐다. 

이번 2024 신인 드래프트는 총 1,08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고교 졸업 예정자 782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96명(얼리드래프트 41명 포함),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5명 등이 포함됐다. 이어 얼리 드래프트 제도로 대학교 2학년선수들도 다수 참가했다.

드래프트 방식은 연고 지명이 없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총 11라운드로 이뤄지며, 지난 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인 한화이글스-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KT 위즈-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 순으로 실시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변 없었던 1라운드 지명

1순위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은 선수는 당연 황준서였다. 좌완 투수인 황준서는 187cm 80kg이 좋은 체격조건을 갖췄고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더불어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고교 2학년 시절부터 '좌완 최대어'로 불리며 1순위 지명을 점찍었고, 올 시즌 고교야구에서도 15경기 49⅔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2.16의 성적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 월드컵(세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에도 승선해 3경기(12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3.97의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황준서는 "손발이 다 떨릴 정도로 기쁘다"라며 "한화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전했다.

전체 2순위 역시 이변이 없었다. 두산은 인천고 김택연을 지명했다. 최고 시속 150km에 가까운 빠른 공을 구사하는 우완 투수 김택연은 13경기 출전 64⅓이닝 7승 1패 평균자책점 1.13의 시즌 성적을 남겼다. U-18 야구 월드컵에선 5연투 논란을 이겨내고 6경기 등판 16이닝 2승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동메달을 이끌어냈다.

사진=연합뉴스
캡쳐=SBS 스포츠 중계 화면

특히 드래프트에서 이례적으로 두산은 김택연의 이름 석 자를 유니폼에 새겨왔다. 이에 김택연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순간이다. 유니폼에 이름을 새겨주셔서 너무 영광스럽다"라며 "얼른 잠실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 자이언츠는 경북고 '투타 겸업' 전미르를 지명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전미르는 운동 신경이 뛰어난 선수다"라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전미르는 "존경하는 최동원 선배님이 계셨던 롯데의 지명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최동원 선배를 따라갈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은 장충고 투수 육선엽을 지명했다. 삼성 홍준학 단장은 "3년 안에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라고 전했다. 육선엽은 "인성까지 갖춘 에이스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NC 다이노스는 휘문고 투수 김휘건을 지명했다. 임선남 단장은 "우수한 신체 조건, 운동 신경, 폭발적인 구위를 가진 특급 선발 자원이다"라며 "구단 육성 시스템을 통해 잠재력을 현실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휘건은 "저를 뽑아주신 NC에 감사하다. 좋은 선수로 거듭나게 해준 휘문고 오태근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진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저는 창원에서 태어났고, 어렸을 때 NC를 보며 야구선수 꿈을 키워나갔다. NC에 내 오른팔을 받치겠다"고 자신감 넘치는 한마디를 남겼다.

KIA는 강릉고 투수 조대현을 지명했다. 조대현은 "강릉고 최재호 감독님께 가장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정해영 선배를 가장 존경한다. 나도 훌륭한 투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부산고 투수 원상현을 지명했다. 나도현 단장은 "매우 공격적인 투수"라며 "향후 KT를 빛낼 선발 자원이다"라고 전했다. 원상현은 "너무 감사드린다. 소형준 선배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LG 차례에서 트레이드로 지명권을 얻은 키움은 전체 8순위로 서울고 투수 전준표를 지명했다. 전준표는 "키움에 지명받아 영광스럽다"라며 "키움의 우승을 이끌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키움의 미래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어서 9순위 지명자로 키움은 장충고 투수 김윤하를 지명했다. 키움은 "볼넷 삼진 비율이 상당한 것을 높게 봤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김윤하는 "장충고 코치진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서 지명받은 장충고 동기 황준서와 육준엽에겐 "절대 봐주지 않고 최선을 다해 상대하겠다. 키움을 이끌어나갈 김윤하가 되겠다"고 말했다.

SSG는 세광고 내야수 박지환을 지명했다. 김성용 단장은 "지환이가 우리 팀에 오길 기도했다. 유격수로서 신체 조건이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박지환은 "영광스럽고 SSG에 지명받아 기분이 좋다. 야수 중에 제일 먼저 뽑혀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뽑혔다고 끝이아니라 앞으로도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이병규 코치 아들이자 SSG 랜더스 지명을 받은 이승민 사진=연합뉴스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정현수 제공ㅣJTBC

1라운드 지명자 중 9명이 투수, 1명이 내야수였다. 또 장충고는 1라운드 지명자 3명을 배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여전히 투수 인기는 대단했다. 드래프트 다수의 지명자가 투수였다. 여기에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 야구에서 이름을 알린 정현수는 롯데의 품에, 황영묵은 한화 이글스의 부름을 받았다. 이어 이병규 삼성 라이온즈 수석 코치의 아들로알려진 '적토망아지' 휘문고 외야수 이승민은 SSG 지명을 받았다.

다음은 2024 신인 드래프트 지명 전체 명단

1R

1순위 한화 = 황준서(장충고, 투수)

2순위 두산 = 김택연(인천고, 투수)

3순위 롯데 = 전미르(경북고, 투수)

4순위 삼성 = 육선엽(장충고, 투수)

5순위 NC = 김휘건(휘문고, 투수)

6순위 KIA = 조대현(강릉고, 투수)

7순위 KT = 원상현(부산고, 투수)

8순위 키움 = 전준표(서울고, 투수)

9순위 키움 = 김윤하(장충고, 투수)

10순위 SSG = 박지환(세광고, 내야수)

2R

11순위 한화 = 조동욱(장충고, 투수)

12순위 두산 = 여동건(서울고, 내야수)

13순위 롯데 = 정현수(송원대, 투수)

14순위 삼성 = 박준용(수성대, 투수)

15순위 NC = 임상현(대구상원고, 투수)

16순위 키움= 이재상(성남고, 내야수)

17순위 KT = 육청명(강릉고, 투수)

18순위 LG = 김현종(인천고, 외야수)

19순위 키움 = 손현기(전주고, 투수)

20순위 SSG = 이승민(휘문고, 외야수)

3R

21순위 한화 = 정안석(휘문고, 내야수)

22순위 두산 = 임종성(경북고, 내야수)

23순위 롯데 = 이호준(대구상원고, 내야수)

24순위 키움 = 이우현(비봉고, 투수)

25순위 NC = 김민균(경기고, 투수)

26순위 KIA = 이상준(경기고, 포수)

27순위 KT = 김민성(선린인터넷고, 투수)

28순위 LG = 손용준(동원과학기술대, 내야수)

29순위 키움 = 김연주(세광고, 투수)

30순위 SSG = 박기호(청주고, 투수)

4R

31순위 한화 = 황영묵(前 중앙대, 내야수)

32순위 두산 = 강태완(대구상원고, 외야수)

33순위 롯데 = 박준우(유신고, 투수)

34순위 삼성 = 정민성(군산상일고, 투수)

35순위 NC = 홍유원(대구고, 투수)

36순위 KIA = 김태윤(개성고, 투수)

37순위 KT = 최윤서(동의대, 투수)

38순위 LG = 진우영(前 캔자스시티, 투수)

39순위 키움 = 고영우(성균관대, 내야수)

40순위 SSG = 최현석(부산과학기술대, 투수)

5R

41순위 한화 = 이기창(유신고, 투수)

42순위 두산 = 박지호(동강대, 투수)

43순위 롯데 = 강성우(청주고, 내야수)

44순위 삼성 = 김성경(송원대, 투수)

45순위 NC = 최우석(비봉고, 투수)

46순위 KIA = 강동훈(중앙대, 투수)

47순위 KT = 신호준(경주고, 외야수)

48순위 LG = 김대원(홍익대, 내야수)

49순위 키움 = 김주훈(동원과학기술대, 투수)

50순위 SSG = 정준재(동국대, 내야수)

6R

51순위 한화 = 최준서(동국대, 외야수)

52순위 두산 = 전다민(강릉영동대, 외야수)

53순위 롯데 = 박성준(휘문고, 투수)

54순위 삼성 = 김호진(광주진흥고, 내야수)

55순위 NC = 손주환(동아대, 투수)

56순위 KIA = 최지웅(청담고, 투수)

57순위 KT = 박정현(경기항공고, 내야수)

58순위 LG = 정지헌(고려대, 투수)

59순위 키움 = 송진형(광주제일고, 내야수)

60순위 SSG = 정현승(인하대, 외야수)

7R

61순위 NC = 김세훈(경북고, 내야수) 

62순위 두산 = 김무빈(신일고, 투수)

63순위 롯데 = 이선우(덕수고, 외야수)

64순위 삼성 = 신경민(대구고, 투수)

65순위 NC = 원종해(장충고, 투수)

66순위 KIA = 김민주(강릉영동대, 투수)

67순위 KT = 박태완(유신고, 내야수)

68순위 LG = 배강(광주제일고, 포수)

69순위 키움 = 김지성(율곡고야구단, 포수)

70순위 SSG = 박성빈(사이버한국외대, 투수)

8R

71순위 한화 = 이승현(경북고, 포수)

72순위 두산 = 손율기(마산용마고, 외야수)

73순위 롯데 = 안우진(휘문고, 내야수)

74순위 삼성 = 이현준(한양대, 내야수)

75순위 NC = 조현민(충암고, 내야수)

76순위 KIA = 김민재(동원과학기술대, 투수)

77순위 KT = 이근혁(한일장신대, 투수)

78순위 LG = 김종우(휘문고, 투수)

79순위 키움 = 박채울(충암고, 외야수)

80순위 SSG = 백준서(덕수고, 외야수)

9R

81순위 한화 = 원종혁(인창고, 투수)

82순위 두산 = 김태완(선린인터넷고, 투수)

83순위 롯데 = 소한빈(서울고, 외야수)

84순위 삼성 = 이재호(동국대, 내야수)

85순위 NC = 고승완(연세대, 외야수)

86순위 KIA = 강민제(군산상일고, 내야수)

87순위 KT = 이승현(북일고, 포수)

88순위 LG = 강석현(인창고, 투수)

89순위 키움 = 박범준(대전고, 투수)

90순위 SSG = 윤성보(송원대, 투수)

10R

91순위 한화 = 권현(장충고, 포수)

92순위 두산 = 류현준(장충고, 포수)

93순위 롯데 = 전하원(서울자동차고, 투수)

94순위 삼성 = 김재형(덕수고, 포수)

95순위 NC = 김재민(광주진흥고, 포수)

96순위 KIA = 성영탁(부산고, 투수)

97순위 KT = 김민석(제물포고, 포수)

98순위 LG = 김도윤(야탑고, 내야수)

99순위 키움 = 박승호(군산상일고, 투수)

100순위 SSG = 김규민(여주대, 포수)

11R

101순위 한화 = 승지환(유신고, 투수)

102순위 두산 = 안치호(세광고, 투수)

103순위 롯데 = 유제모(동의과학대, 외야수)

104순위 삼성 = 유병선(경동고, 내야수)

105순위 NC = 김준원(경북고, 투수)

106순위 KIA = 김두현(동원대, 내야수)

107순위 KT = 이승언(장안고, 투수)

108순위 LG = 심규빈(성균관대, 외야수)

109순위 키움 = 심휘윤(배재고, 내야수)

110순위 SSG = 변건우(충암고,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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