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면 어쩌나”…北 경호원들, 회담장 부실한 김정은 의자에 긴장

오귀환 기자 2023. 9. 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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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수행한 북한 경호원들이 불안해 보이는 회담장 의자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 시각)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전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경호원들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관찰해 보도했다.

경호원들은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를 이리저리 흔들어보고 고개를 가로저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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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수행한 북한 경호원들이 불안해 보이는 회담장 의자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14일(현지 시각)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전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경호원들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관찰해 보도했다.

회담장에에서 북한 경호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의자였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경호원들은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를 이리저리 흔들어보고 고개를 가로저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앉을 의자가 뒷부분을 단단히 지탱할 다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코메르산트는 긴장한 경호원들이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나보기를 반복했다면서 “이는 그들의 생사가 걸린 문제였다”고 전했다. 결국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는 회담에 배석할 장관들이 앉을 의자 중 하나로 교체됐다. 디자인은 같았지만, 경호원들에게는 더 안전해 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함께 안가라 로켓, 소유스2 로켓 등 우주기지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미사일 주변에는 한글 설명문이 제작돼 있었다고 코메르산트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에 대한 한글 설명을 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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