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온 K-방산'..클러스터 육성 위해 지역 특화 협력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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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출에 날개를 단 'K방산'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하기 위해 방위산업클러스터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방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손잡고 지역특화 기술을 확보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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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수출에 날개를 단 'K방산'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하기 위해 방위산업클러스터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방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손잡고 지역특화 기술을 확보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방산 클러스터의 해외사례와 국내 발전방안' 정책 토론회에서 "해외 우수 방산 클러스터의 사례를 살펴보면 결국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협력이 시너지를 내왔다"며 "한국이 향후 5~10년의 짧은 시간에 세계적인 방산 클러스터 수준을 달성하기는 어렵겠지만, 사업 시작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육성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20여개 주에 형성된 방산 클러스터는 지차체, 연방정부의 대학 및 군기지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며 "세계 3위 방산수출국인 프랑스도 15개의 레지옹(광역지자체)에서 클러스터를 갖춰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3단계 협의체 등을 운영한 것이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방위사업청이 2020년부터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창원이 사업지역으로 선정된데 이어 2022년 대전, 올해는 구미시가 선정됐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5년간 1조 8955억원을 투자하는 육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지역특화형 협력업체들이 기술을 키워 방산 대기업과의 선순환 구조를 이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배호 LIG넥스원 본부장은 "이번 구미 클러스터 사업의 449억 예산을 활용해 이 지역에서만 할 수 있는 시드 사업을 키워 지속가능성을 갖춰야 할 것"며 "방산 기술 테스트베드 등이 그 예시"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협력업체들이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이 찾아와 기술과 모듈 등을 요구할 정도의 수준을 갖추도록 발전해가야 한다" 밝혔다.
이기택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도 "현재 해외 부품을 조달받으면 핵심 부품이 없으면 수출에 영향이 생겨 난감한 경우들이 있어 국산화를 진행 중"이라며 "예컨대 구미의 경우 방산 전자 부품 연구소를 유치해 기초적인 기술부터 역량을 키워나가는 등 중소기업들의 기술을 대기업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실천적인 계획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의 5년 계획을 넘어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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