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적 몸짓으로 예술로 승화한 일상의 '걷기'…'Step x Step'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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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두 번째 전시로 '걷기'라는 일상적 행위를 안무적 몸짓으로 해석한 국내외 작가 7인(팀)의 작품 15점을 전시하는 국제 기획전 'Step X Step'을 오는 11월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적 몸짓을 예술적 실천으로 전환시키고 있는 작가들의 전략과 걷기의 수행성, 안무와의 관계, 개별 몸짓이 촉발하고 있는 사유들을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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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코리아나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두 번째 전시로 '걷기'라는 일상적 행위를 안무적 몸짓으로 해석한 국내외 작가 7인(팀)의 작품 15점을 전시하는 국제 기획전 'Step X Step'을 오는 11월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적 몸짓을 예술적 실천으로 전환시키고 있는 작가들의 전략과 걷기의 수행성, 안무와의 관계, 개별 몸짓이 촉발하고 있는 사유들을 조망한다.
대표 작품으로는 가장 영향력 있는 동시대 미술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브루스 나우만의 1960년대 스튜디오 필름 '콘트라포스트 자세로 걷기'와 '과장된 태도로 정사각형 둘레를 걷기'가 있다.
깎지 낀 손을 뒷목에 대고 고전의 콘트라포스트 자세로 골반을 틀며 꽤나 불편한 걷기를 1시간 가량 지속하는 모습이나 자신의 작업실 바닥에 그려놓은 정사각형의 둘레를 걷는 모습 등 일련의 지침에 의한 걷기 행위를 통한 나우만의 안무적 실험을 살펴볼 수 있다.
2007년부터 베를린에서 활동해 온 아티스트 듀오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의 영상설치 '거꾸로 움직이기'(Moving Backwards)는 2019년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스위스관을 대표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전시된다.
최근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회고전을 개최한 대만의 영화감독 차이밍량의 단편영화 '행자'도 주목할 작품으로 꼽힌다.
한국 작가로는 전통 악보 정간보와 전통 무용 춘앵무 등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선보여 온 강서경이 최근 홍콩에서 진행한 워크숍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리 검은 자리 - 동 - ccktps' 연작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신제현의 신작 'MP3댄스-스텝'은 관객 참여형 작업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유료 관람.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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