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써내려갈 ’포스트 케인‘ 히스토리

18년 동고동락한 토트넘맨 케인의 뮌헨 이적
동료를 뭉치게 할 새캡틴 손흥민 리더십 주목

해리 케인의 이적, 새로운 선수 영입 그리고 새로운 감독으로 출발해 토트넘의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는 가운데 주장 손흥민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사진은 토트넘 선수들. 사진출처 l 토트넘 공식 트위터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3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학생 스포츠기자단’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기자들이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 및 일반 스포츠 관련 소식을 취재해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 설 것입니다. ‘학생 스포츠 기자단’이 취재한 기사는 선별해 매월 1회 지면을 통해 게재됩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격변 속에 2023~2024시즌을 맞았다. 팀의 핵심 선수 해리 케인의 이적, 새로운 선수 영입 그리고 새로운 감독으로 출발해 토트넘의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메우는 과제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해리 케인은 토트넘에서 페널티킥, 프리킥 등 공격적인 부분은 모두 담당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팀 내 상당한 부분을 차지했던 만큼 당장 대체자를 찾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시즌 1라운드 브렌트포트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기긴 했지만 두 골 모두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가 넣었다.

이 때문에 케인의 대체자 1순위로 꼽히는 히샤를리송의 부활이 간절하다. 지난 시즌 600억 원의 거금을 들여 영입했지만 히샤를리송은 리그 1골, 챔피언스리그 2골에 그쳤다. 골 결정력과 함께 경기력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게 제기됐다.

그라운드에서 고립된 모습을 자주 노출하고, 박스 안에서의 아쉬운 플레이, 찬스를 골로 성공시키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급기야 벤치 자원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주장으로서 손흥민의 존재감이 팀 내 어떠한 긍정적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을 모은다. 토트넘은 부주장을 맡았던 해리 케인과 함께 주장인 골키퍼 요리스도 팀을 떠나면서 주장단 개편이 불가피했다. 손흥민은 시즌 첫 경기에서 킥오프 전에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선수들과 원형으로 서서 사기를 북돋는 등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첫 경기를 마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에게 “기다려 달라. 첫해에는 순조롭지 않을 것이다. 성공할 수 없다는 건 아니지만 분명히 어려움이 존재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민채 스포츠동아 학생기자(울산여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