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용 교수 등 ‘풀어파일러 3’ 출연자들, 프로파일러 양성 위해 970만원 기부
AXN과 TVasia Plus에서 방송하는 퀴즈쇼 ‘풀어파일러 3’의 출연자들이 미래의 프로파일러를 양성하기 위한 기부에 나섰다.
권일용 교수를 비롯해 서장훈, 한석준, 김민아, 이진호는 퀴즈쇼 ‘풀어파일러 3’를 통해 누적된 적립금의 잔액을 모아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부에 기부했다.
권 교수와 김민아는 출연진의 대표로 지난 8일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적립금 970만원 전액을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제2의 권일용을 꿈꾸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미래의 프로파일러들에게 쓰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시즌 2를 통해 기부한 후 두 번째로 기부를 하게 된 권일용 교수는 이날 “기부금이 연구비와 연구 심사비 등에 쓰인다고 하더라”며 “실제 프로파일러로 성장하는 데 있어 성과를 보이는 과정에 쓰인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뿌듯하고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위험한 것이 조금 안다는 것이다. 늘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사람을 평가하는 일이 조심스럽게 접근하라”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김민아 역시 “사명감을 갖고 이 길을 선택해 주셨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또 한 편으로 이들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일 텐데 항상 안전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기부금을 받은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 조윤오 학장은 “‘풀어파일러 3’를 보며 복잡한 프로파일링 이론을 쉽게 설명해주는 제작진의 아이디어에 매번 감탄하고,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큰 도움을 줬다”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진심 어린 마음을 출연자분들의 두 번째 기부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프로파일링을 통한 범죄의 재구성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풀어파일러 3’는 시즌 종료에 맞춰 본편에서 담을 수 없었던 사건을 모아 ‘풀어파일러 3 블랙’을 스페셜 편으로 방송한다. 이 방송은 14일 오후 8시 AXN과 Tvasia Plu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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