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엔총회서 북·러 군사교류 언급한다… 자체 핵무장론은 일축(상보)

방민주 기자 2023. 9. 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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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유엔(UN) 총회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적 교류 움직임에 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번 북·러 군사 교류에 관해 대통령의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동맹·우방국·우리가 할 수 있는 개별 조치와 다자 간 조치에 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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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북한과 러시아를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4월27일(현지시각)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는 모습. /사진=뉴스1(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유엔(UN) 총회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적 교류 움직임에 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번 북·러 군사 교류에 관해 대통령의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동맹·우방국·우리가 할 수 있는 개별 조치와 다자 간 조치에 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4~22일 4박6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며 오는 20일(현지시각)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러를 겨냥한 연설 내용에 대해 "한국 국익·인태 지역 우방국·국제사회 관점에서 이 문제를 분명히 알아듣도록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전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약 1000㎞ 떨어진 극동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된 사항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일과 모레에도 이틀에 걸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내 다른 두 도시를 방문해 군사 관련 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현재 진행 중으로 중간에 결과를 단정해 한국 정부가 최종적 평가를 내리기 이른 시점"이라며" 모든 준비 과정과 현재 진행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 원자력 협정 재개정과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차단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015년에 20년 기간으로 한·미가 원자력 협정을 개정한 지 8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이 시점에서 모든 조항을 끄집어내 새로 협의하는 것은 대단히 무리"라고 밝혔다. 이어 "핵연료 고농축을 전제로 한 핵무장에 필요한 핵연료 처리 문제로 미국과 협의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 로켓탄이 러시아에 공급되는 점이 확인됐나'라는 물음에는 "북한이 제공한 무기 종류를 러시아가 사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였다는 것은 매우 오래 전부터 확인한 사항"이라고 답했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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