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엔총회 참석때 30國 릴레이 양자회담...엑스포 유치 총력

주희연 기자 2023. 9. 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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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최다 정상회담 대통령으로 기네스북 신청해볼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첫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2030년 개최되는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최소 30국 이상의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개최, 외교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번 유엔총회 기간에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방위 외교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 간의 일정 동안 수십건의 양자 회담을 개최할 방침이다. 김 차장은 “현재 일시가 확정된 양자회담 일정은 30개 정도이며, 다수의 국가와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앞으로 훨씬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현재까지 총 58국 정상과 99차례 양자회담을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김 차장은 “이번 유엔총회로 그 숫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과거 해외 순방시 역대 어느 대통령도 시도해보지 않은 총력 외교라고 할 수 있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유엔총회에 다녀와서 양자회담 숫자가 우리 스스로도 놀라게 되면 나중에 한 달 안에 가장 많은 정상회담을 연 현대 외교사의 대통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를) 신청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뉴욕에 도착한 직후 릴레이 양자 회담부터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19일에는 취임 후 세 번째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같은 날 저녁 지난해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다. 21일에는 뉴욕대에서 개최되는 디지털비전포럼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2일 뉴욕을 출발해 23일 서울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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