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여행 중국 관광객 늘어…제주 여행 여건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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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중국 관광객의 개별여행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제주의 개별관광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중국 관광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따이빈(戴斌) 중국여유연구원장은 14일 오후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제7회 한·중 21세기 해상실크로드 발전과 협력방안 세미나'에서 '제주-중국 관광협력의 새로운 기회 및 도약'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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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코로나19 이후 중국 관광객의 개별여행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제주의 개별관광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중국 관광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따이빈(戴斌) 중국여유연구원장은 14일 오후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제7회 한·중 21세기 해상실크로드 발전과 협력방안 세미나'에서 '제주-중국 관광협력의 새로운 기회 및 도약'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중국여유연구원은 중국 관광산업을 총괄하는 문화여유부의 직속 연구기관으로 관광산업 발전의 기초 이론, 정책·이슈 등을 연구하는 중국 관광분야의 최고 싱크탱크다.
따이빈 원장은 "세계 모든 나라가 관광산업에 있어 반드시 추구해야 할 방향성은 편리함"이라며 "이런 부분에서 기술적인 장벽을 설정해선 안 되고, 더욱 편리한 관광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관광객들이 단체 관광을 떠나 자유여행으로도 한국을 많이 찾는데 이들은 숙소나 여행 코스를 모두 직접 정한다"며 "제주도가 개별여행객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역시 모든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여건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이빈 원장은 "관광객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불평등과 차별이 있다면 관광산업이 크게 발전할 수 없다"며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타국 관광객들에게 더 안전하고 평등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외교와 이민, 세관, 문화 부처들이 머리를 맞대고 편리한 관광 정책을 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국 일반 관광객들이 제주의 현지 주민들과 장애 없이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상품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제주도와 주제주중국총영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주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중국의 단체관광 전면 재개 후 한중 관광 분야의 협력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트립닷컴 그룹 소속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의 김지웅 이사는 '2024년 한중 관광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최근 급변하는 중국 아웃바운드 시장 동향과 소비자 여행 특징 등을 발표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허용 후 내년까지 중국발 크루즈 360척이 제주 기항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내년까지 중국 크루즈 관광객 90만명 이상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늘길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재 제주-중국 직항노선은 6개 지역에 주77편 운항하고 있는데 중국 국경절(9월29일~10월6일) 연휴를 앞두고 주15편 증편된다. 또 취항지역도 2개 지역이 늘어 8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국내외 항공사와 현지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올해 말까지 17개 지역 주 157편까지, 내년에는 18개 노선 주 200편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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