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챔피언 결정전 MVP’ 박무빈, “후배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박종호 2023. 9. 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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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를 떠나는 박무빈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박무빈은 "사실 고연전이 끝나고 마지막 같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연세대를 만났다. 상대가 죽기 살기로 나올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도 정신 차리고 준비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경기력에 만족은 못 한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렸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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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를 떠나는 박무빈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고려대학교는 14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연세대학교에 60-5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고려대는 2연속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끝까지 접전이었다. 한때 12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고려대는 박무빈과 문유현을 앞세워 추격에 성공. 그리고 경기 종료 1초 전 박무빈은 돌파를 시도, 이는 문유현의 결승 골로 연결됐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박무빈이었다. 비록 3점슛 성공률은 17%로 다소 아쉬웠으나, 17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유종의 미를 거둔 박무빈이다. 챔피언 결정전 MVP 역시 박무빈의 것이었다.

경기 후 만난 박무빈은 “사실 고연전이 끝나고 마지막 같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연세대를 만났다. 상대가 죽기 살기로 나올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도 정신 차리고 준비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경기력에 만족은 못 한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렸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고려대는 3쿼터 한 때 12점 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이를 뒤집으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를 언급하자 “우리는 그동안 수비로 승리했다. 그러나 오늘은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수비를 강조했다. ‘상대가 우리보다 더 열심히 뛰고 수비도 잘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이기겠냐? 우리도 수비부터 해야 한다’라는 식으로 말했던 것 같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결승 골을 넣은 선수는 문유현이었다. 하지만 이를 만들어 준 선수는 박무빈이었다. “패스를 줬을 때 들어갔다고 생각했다. (웃음) 너무 오픈이었고 (문)유현이가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 쏘고 포물선을 보니 들어갔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제 박무빈의 대학 생활은 끝났다. 과연 주장 박무빈은 후배들에게 어떤 말을 남겼을까? “형이 졸업하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너무나도 고맙다. 한 해 큰 문제 없이 마무리한 것도 다 너희 덕분이다. 이제 너희가 기둥이 되어 더 좋은 고려대를 만들면 좋겠다”라고 후배들에 대한 애정 담긴 말도 잊지 않았다.

대학리그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무빈의 시선을 신인 드래프트로 향했다. 박무빈은 “트라이 아웃도 있고 아직 해야 할 것도 있다. 웨이트나 피지컬에서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지만, 막상 가봐야 안다. (웃음) 어느 팀에 가더라도 빨리 적응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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