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투수 원상현·SSG, 내야수 박지환 ‘1라운드 지명’

황선학 기자 2023. 9. 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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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최고구속 153㎞ 자랑하는 파이어 볼러로 차세대 선발감
박, 청소년대표 출신의 공·수·주 겸비 재목…야수 중 첫 호명
1라운드 KT에 지명된 원상현(왼쪽)과 SSG 유니폼을 입은 박지환. 연합뉴스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프로야구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투수 원상현(부산고)과 내야수 박지환(세광고)을 1라운드에 지명했다.

KT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 지명권을 얻어 시속 150㎞가 넘는 우완 파이어볼러 원상현을 호명했다. 원상현은 185㎝의 좋은 체격조건에 최고구속 153㎞와 평균 140㎞ 중후반대를 기록하는 강속구 투수다.

나도현 KT 단장은 “원상현 선수는 운동 능력이 우수하고 프로급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갖추는 등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매력적인 선수다. 앞으로 KT의 미래 선발 투수감으로 기대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상현은 지명 후 “원래 1학년때 마무리 투수였는데 KT의 소형준 형을 보고 선발이 하고 싶어 보직을 바꿨다”라며 “형준이 형처럼 KT 선발의 미래가 되도록 열심히 배우고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10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SSG는 이날 1라운드서 유일하게 야수인 박지환을 선택했다. 박지환은 청소년대표팀 유격수로 공·수에 걸쳐 수준급 기량을 갖춰 내야 전력에 고민이 많은 SSG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선용 SSG 단장은 “박지환은 그동안 지켜보면서 정말 탐나는 선수였다. 신체조건과 공·수·주 삼박자를 고루 갖춰 미래 내야의 한 자리를 책임질 선수로 뽑았다”고 말했고, 박지환은 “좋은 구단에 뽑혀 영광이고 야수 중 가장 먼저 지명돼 기분이 좋다. 팀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는 2라운드부터 육청명(투수·강릉고)-김민성(투수·선린인터넷고)-최윤서(투수·동의대)-신호준(외야수·경주고)-박정현(내야수·경기항공고)-박태완(내야수·유신고)-이근혁(투수·한일장신대)-이승현(포수·북일고)-김민석(포수·제물포고)-이승언(장안고·) 등 10명을 추가로 뽑았다. 총 11명 중 투수가 6명, 내야수와 포수가 각 2명, 외야수 1명이다.

SSG도 2라운드부터 이승민(외야수·휘문고)-박기호(투수·청주고)-최현석(투수·부산과학기술대)-정준재(내야수·동국대)-정현승(외야수·인하대)-박성빈(투수·사이버한국외대)-백준서(외야수·덕수고)-윤성보(투수·송원대)-김규민(포수·여주대)-변건우(투수·충암고) 등 11명을 선발했다. 투수가 5명으로 역시 가장 많다.

모두 1천83명이 지원한 이번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화는 ‘제2의 김광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장충고의 왼손 투수 황준서를 품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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