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투수 원상현·SSG, 내야수 박지환 ‘1라운드 지명’
박, 청소년대표 출신의 공·수·주 겸비 재목…야수 중 첫 호명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프로야구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투수 원상현(부산고)과 내야수 박지환(세광고)을 1라운드에 지명했다.
KT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 지명권을 얻어 시속 150㎞가 넘는 우완 파이어볼러 원상현을 호명했다. 원상현은 185㎝의 좋은 체격조건에 최고구속 153㎞와 평균 140㎞ 중후반대를 기록하는 강속구 투수다.
나도현 KT 단장은 “원상현 선수는 운동 능력이 우수하고 프로급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갖추는 등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매력적인 선수다. 앞으로 KT의 미래 선발 투수감으로 기대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상현은 지명 후 “원래 1학년때 마무리 투수였는데 KT의 소형준 형을 보고 선발이 하고 싶어 보직을 바꿨다”라며 “형준이 형처럼 KT 선발의 미래가 되도록 열심히 배우고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10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SSG는 이날 1라운드서 유일하게 야수인 박지환을 선택했다. 박지환은 청소년대표팀 유격수로 공·수에 걸쳐 수준급 기량을 갖춰 내야 전력에 고민이 많은 SSG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선용 SSG 단장은 “박지환은 그동안 지켜보면서 정말 탐나는 선수였다. 신체조건과 공·수·주 삼박자를 고루 갖춰 미래 내야의 한 자리를 책임질 선수로 뽑았다”고 말했고, 박지환은 “좋은 구단에 뽑혀 영광이고 야수 중 가장 먼저 지명돼 기분이 좋다. 팀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는 2라운드부터 육청명(투수·강릉고)-김민성(투수·선린인터넷고)-최윤서(투수·동의대)-신호준(외야수·경주고)-박정현(내야수·경기항공고)-박태완(내야수·유신고)-이근혁(투수·한일장신대)-이승현(포수·북일고)-김민석(포수·제물포고)-이승언(장안고·) 등 10명을 추가로 뽑았다. 총 11명 중 투수가 6명, 내야수와 포수가 각 2명, 외야수 1명이다.
SSG도 2라운드부터 이승민(외야수·휘문고)-박기호(투수·청주고)-최현석(투수·부산과학기술대)-정준재(내야수·동국대)-정현승(외야수·인하대)-박성빈(투수·사이버한국외대)-백준서(외야수·덕수고)-윤성보(투수·송원대)-김규민(포수·여주대)-변건우(투수·충암고) 등 11명을 선발했다. 투수가 5명으로 역시 가장 많다.
모두 1천83명이 지원한 이번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화는 ‘제2의 김광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장충고의 왼손 투수 황준서를 품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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