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 핑크머리 드디어 이별…훤칠해진 비주얼 "스케이트 그만두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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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핑크 머리와 드디어 이별했다.
영상 속 곽윤기는 오랜 기간 함께 했던 핑크머리에서 드디어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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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핑크 머리와 드디어 이별했다.
최근 곽윤기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검정머리로 바꿨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곽윤기는 오랜 기간 함께 했던 핑크머리에서 드디어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그 이유에 대해 곽윤기는 "좋은 타이밍에 내려놓지 않는 건 집착이다. 내가 지금까지 핑크 머리를 계속 끌고 왔던 이유가 사람들이 나를 못 알아볼까 봐. 핑크로 사랑 받았는데 혹시나 그러지 못한 사람이 될까봐 겁났다"며 "머리가 너무 튀다 보니까 일상 생활도 힘들더라. 그리고 나는 공개된 훈련장에서 일반인이랑 섞여야 될 때가 많은데, 알아봐주셔서 감사하지만 운동의 집중도가 깨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게 힘들더라"라고 토로했다.
술을 마시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곽윤기. 미용실로 가는 길에 곽윤기는 "핑크 머리를 했던 사진들을 쭉 보는데 이걸 보낸다 생각하니까 사람이랑 헤어지는 느낌? 과장돼서 말하면 스케이트 그만둘 때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었다. 어제 뱉은 말 다시 주워담을까"라고 밝혔다.
미용실에 간 곽윤기는 자신의 머리를 직접 잘라보기도 했다. 곽윤기는 "안 잘생겨지기만 해봐. 나 이제 몰라"라며 미용사에게 머리를 맡겼다. 한참 후, 머리를 자르고 검은 머리가 된 곽윤기. 곽윤기는 "저 같아요? 못 알아 보는 거 아니에요?"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곽윤기는 훨씬 훤칠해진 비주얼로 변신했다. 곽윤기는 "긴 시간과 세월을 잘라내는 마음이라 이상했다. 엄마한테 자랑하겠다"고 싱숭생숭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날에도 어색한 건 여전했다. 곽윤기는 동생, 엄마와 영상통화를 하며 머리를 보여줬고 가족들은 곽윤기의 검은 머리를 환영했다.
곽윤기는 영상 설명란을 통해서도 "이제 핑크머리를 보내줄 때가 온 거 같다. 기나긴 시간 동안 함께했는데, 이제 흑발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그 동안 바꾸지 못했던 게 알아봐주시는 게 너무나도 행복했고, 받은 사랑을 이제는 못 받을까 봐 두려워서 바꾸질 못했다. 하지만 집착이고 미련을 이제 내려놓고 검정머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곽윤기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더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 사람냄새 나는 인간미 있는 사람이 되어서 여러분들과 더 재밌게 지내보려고 한다. 핑크머리는 이제 다시 못 보겠지만, 흑발로서도 많이 알아봐 달라"며 "무관심하면 나 진짜 운다...댓글 달아줘"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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