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 대량 '사자'에 상승 마감···2570대 회복

이종호 기자 2023. 9. 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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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14일 기관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2570선을 회복한 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근원 CPI가 예상치에 부합한 점에 시장이 더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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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연합뉴스
[서울경제]

코스피는 14일 기관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2570선을 회복한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8.19포인트(1.51%) 오른 2572.89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9포인트(0.40%) 오른 2544.89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21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1월 27일(1조8000억원) 이후 최대 금액으로 집계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045억원, 515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근원 CPI가 예상치에 부합한 점에 시장이 더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대부분 종목들이 올랐다.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1.13%)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3.12%), LG에너지솔루션(373220)(2.73%), POSCO홀딩스(005490)(4.54%) 등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1.52%), 의약품(1.32%), 전기·전자(1.95%) 등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종이·목재(-3.11%)는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75포인트(1.90%) 오른 899.4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7포인트(0.62%) 오른 888.19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2억원, 937억원 순매수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순매도세를 멈췄다.

개인은 244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3.64%), 에코프로(086520)(0.56%), 포스코DX(022100)(7.07%)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나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HLB(028300)(3.73%), 에스엠(041510)(1.31%) 등도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263750)(-0.50%), 루닛(328130)(-1.30%)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4670억원, 10조8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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