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은 현물, 외국인은 선물 1.2조씩 매수...만기일 증시 강하게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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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위축됐던 증시가 불안감 해소에 강하게 반등했다.
특히 기관이 올해 최대 규모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섰지만 기관이 1조2141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유입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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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선물시장서 1만3593계약 사들여
CPI 리스크 해소...경색됐던 증시에 '활기'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위축됐던 증시가 불안감 해소에 강하게 반등했다. 특히 기관이 올해 최대 규모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 오른 2572.89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섰지만 기관이 1조2141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이 코스피시장에서 1조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유입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전일 880선 초반까지 밀렸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1.90% 오른 899.47까지 오르면서 900선 턱밑에 다다랐다.
이날 지수 급등은 미국의 8월 CPI가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높은 3.7%로 나왔지만 미국증시가 이를 무난하게 소화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미국 8월 소비자물가 예상치 상회했으나 핵심 물가가 정책금리 상승 위험을 상쇄하며 안도 랠리가 전개됐다"면서 "통화정책 스탠스를 반영하는 미국 2년물 금리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5%대를 하회했고, 10년물도 4.2%대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특히 근원 CPI가 2년래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만기일 효과도 지수를 끌어 올린 요인이다.
9월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었던 이날 외국인들은 1만3593계약(1조150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를 통해 코스피시장에 936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시장에도 92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의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은 7거래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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