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이 뭐냐" 충북 시민단체, 박해수 충주시의장에게 해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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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이 허위사실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공개적으로 밝히면 사과할 용의가 있다."
이날 발언은 지난달 21일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에 반박 보도자료를 낸 박해수 충주시의회 의장을 겨냥했다.
시민단체는 지난달 미국 출장 관련 공무출장계획서와 외주 계약서, 정산서, 복명서 등을 공개해 달라고 충주시의회에 요구했다.
특히 정 대표는 "시민단체와 당시 회견을 보도한 언론사가 어떤 허위사실을 보도했는지, 공개적으로 밝혀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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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혹성 보도에 관한 우려…태극기 게양하기로"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박 의장이 허위사실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공개적으로 밝히면 사과할 용의가 있다."
14일 정용만 충북지역사회문제연구소 대표와 함영일 시민권익지킴이 대표는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발언은 지난달 21일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에 반박 보도자료를 낸 박해수 충주시의회 의장을 겨냥했다.
지난달 시민단체는 충주시의회의 미국 해외출장의 부적절함을 꼬집고, 충주시의회의 광복절 태극기 미게양을 지적했다.
그러자 박 의장은 "본질을 왜곡하는 주장은 악의적 흠집내기에 불과하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시민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실에 입각한 건강한 주장과 취재보도를 희망하고 허위사실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그로부터 약 한 달 뒤 열린 이날 기자회견은 충주시의회 해외출장 관련 정보공개 요구가 이뤄지지 않아 열렸다.
시민단체는 지난달 미국 출장 관련 공무출장계획서와 외주 계약서, 정산서, 복명서 등을 공개해 달라고 충주시의회에 요구했다. 그런데 시의회는 인원 수도 명시되지 않은 자부담 항목만 공개한 상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정 대표는 미국 출장 시기는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것이지만, 당시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 수해 상황을 고려할 때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시의회 건물 태극기 미게양도 행정안전부 문의 결과 '시의회가 별도로 국기 게양대를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대표는 "시민단체와 당시 회견을 보도한 언론사가 어떤 허위사실을 보도했는지, 공개적으로 밝혀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그러면서 "투명한 정보 공개와 의장 스텐스(입장) 변화가 없다면 우리도 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허위사실 주장은 명확한 사실 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보도되는 것에 관한 우려"라면서 "정보 공개 청구도 시민단체의 주장과 달리 접수된 1건만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극기는 조만간 관련 조례를 개정해 의회 건물에도 게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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