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김도영을 향한 사령탑의 기대 “워낙 능력이 좋아 잘 대처할 것”[스경X현장]
KIA 김도영은 지난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1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유격수인 박찬호가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5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손에 부상을 입었다. 교체된 박찬호는 병원 검진을 받았고 왼쪽 네번째 손가락 인대 손상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수술은 하지 않지만 당분간 선발 출장이 어렵다. 그리고 김도영이 이 자리를 맡게 됐다.
김종국 KIA 감독은 14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김도영의 유격수 수비에 대해 “고등학교 3학년 때에도 유격수 수비를 봤지만 아직은 조금은 부족한 것 같다”라며 “도영이의 능력은 인정하지만 아직도 대처하는 능력에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라고 했다.
이렇게 평가를 했지만 김도영을 향한 기대감은 크다. 김 감독은 “어차피 나중에는 유격수로 해야할 선수라서 잘 할 것”이라면서 “경험이 부족하지만 워낙 능력이 좋은 선수라 잘 대처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타격에 대해서도 평가가 후했다. 김 감독은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괜찮다”라며 “이제 다른 팀 투수들에게 적응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타구 스피드도 좋고 이제는 주전 선수이지 않나”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날도 김도영은 1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이우성(우익수)-나성범(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태군(포수)-황대인(1루수)-최정용(3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구성됐다. 선발 투수는 김기훈이다.
광주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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