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몰랐어요' 포그바, 4년 정지 위기...유베, 계약 해지하면 3년 잔여 연봉 '430억' 절약 가능

오종헌 기자 2023. 9. 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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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와의 동행을 마칠 경우 유벤투스는 거액의 연봉을 절약할 수 있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포그바의 도핑 문제로 징계가 확정되면 유벤투스는 계약을 해지할 것이다. 이 경우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포그바는 현재 연봉 세후 800만 유로(약 114억 원)를 받고 있다. 유벤투스가 지출하는 금액은 1,100만 유로(약 157억 원)를 좀 넘는다. 잔여 계약을 취소하면 3,000만 유로(약 427억 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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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폴 포그바와의 동행을 마칠 경우 유벤투스는 거액의 연봉을 절약할 수 있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포그바의 도핑 문제로 징계가 확정되면 유벤투스는 계약을 해지할 것이다. 이 경우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포그바는 현재 연봉 세후 800만 유로(약 114억 원)를 받고 있다. 유벤투스가 지출하는 금액은 1,100만 유로(약 157억 원)를 좀 넘는다. 잔여 계약을 취소하면 3,000만 유로(약 427억 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그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지난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이에 맨유가 다시 관심을 보였다. 결국 4년 뒤 친정팀 복귀가 이뤄졌다.


하지만 맨유로 돌아온 포그바의 행보는 실망스러웠다. 잦은 부상과 자기 관리 실패 등으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맨유는 재계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그바가 떠나길 바랐다. 결국 그는 다시 한번 맨유를 떠나 자유계약(FA)으로 또다시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도 10번을 받게 됐다. 하지만 복귀전을 치르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부상 때문이었다. 지난해 여름 입단한 뒤 7개월 가량 뛰지 못했다. 그러다 2월 말 토리노를 상대로 유벤투스 2번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AS로마전까지 두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포그바는 3월 중순 부상을 당해 한 달 동안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시즌 막바지에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6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18분. 포그바는 결국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고, 부상 악재는 프리시즌까지 이어졌다.


그 여파로 인해 올 시즌 개막 현재 두 경기 교체로만 뛰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우디네세전에서 출전 명단에 포함됐지만 벤치에만 머물렀던 포그바는 경기 종료 후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여기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으로 운동 선수들의 신체 능력 향상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철저하게 법적으로 금지된 약물이다.


유벤투스는 곧바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는 지난 8월 20일에 시행된 도핑 검사 결과에 따라 국가 반도핑 재판소(NADO)로부터 자격 정지 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글로벌 매체 'ESPN'은 13일 "포그바는 친구이자 마이애미에 있는 의사로부터 식품 보조제를 처방 받았다. 그는 그 안에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된 걸 몰랐지만 자신의 실수를 인지하고 있다. 유벤투스 구단 의료진에 복용 허가를 요청하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포그바는 최대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현재 유벤투스 측은 포그바에게 800만 유로(약 114억 원) 규모의 연봉 지급을 중단했다. 징계가 결정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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