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출근한 유인촌 지명자, 블랙리스트 질문에 “그런 적 없었다”[현장 화보]
조태형 기자 2023. 9. 14. 16:21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내정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유 내정자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며 취재진의 앞에 섰다.
후보자에 지명된 소감에 대해 “책임이 무겁고 15년 전에 이 일을 했지만, 그 전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새롭게 이 정부에 맞게 다시 한번 잘 다듬어 보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임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질문에는 “(예술계와) 약간의 대립적인 관계는 있었지만 그런 적은 없었다”고 답하며 “만약 또 (블랙리스트) 이야기가 나온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잘 정리해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 내정자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마치며 “성수동 집에서 20km를 자전거 타고 왔다. 청문회 기간에는 자전거를 타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퇴근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태형 기자 photot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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