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포커스] 박지원 "총선 전 윤석열-박근혜 만나면 역풍 불 것"
[뉴스외전]
*출연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4년 반 만의 북·러 정상회담‥총평은?
박지원 "남북관계 회복 필요성과 외교 중요성 절실히 느끼는 계기"
북러 밀착 가속도‥우리 정부 대응은?
박지원 "지금이라도 유화 제스처 통해 남북 대화 흐름으로 유도해야"
'최고 존엄' 없는데 탄도미사일 도발‥의미는?
박지원 "김정은 없어도 돌아가는 정상 국가라는 점 분명히 한 것"
윤석열 정부 2차 개각 단행‥평가는?
박지원 "이명박 전 대통령 재취임하는 줄..MB시즌 2"
박지원 "신원식·유인촌·김행 모두 싸우려는 사람들.. 돌격대 내각"
이재명 "국방장관 교체는 꼬리자르기"
민주, 이종섭 국방장관 탄핵 추진 재논의
박지원 "사표 수리하지 않는다면 이종섭 탄핵 소추해야"
김기현, 박근혜 대구 사저 방문‥의미는?
박지원 "구속시켜 놓고 이제와서 총선 도와달라.. 납득 안돼"
총선 전 윤석열-박근혜 회동 성사될까?
박지원 "만나긴 할 것..하지만 역풍불 것"
이재명 단식 15일차‥건강 상태는?
박지원 "건강 매우 안 좋은 상태.. 병원 가시라 했지만 답하지 않아"
단식 중단 요청 쇄도‥단식 언제까지?
박지원 "대통령실 성의 표시도 없어..정치에서 인간미 사라져"
이재명 영장 청구 임박‥당내 분위기는?
박지원 "증거 없어서 검찰, 영장 청구 못할 것..지금은 강한 민주당 필요한 때"
◀ 앵커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주요 현안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4년 반 만에 어제 만났습니다. 지금 이제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에 전투기 생산 공장으로 이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어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공개를 하지 않았지만 여러 보도의 정황으로 봤을 때 결국에는 군사 협력에 대한 아주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오갔을 것이다. 이렇게 시사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외교만 잘하면 평화도 돈도 벌 수 있다 했습니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편향된 고립 외교가 오늘을 가져왔습니다. 제가 수차 이야기를 했지만 북러 접촉을 해서 2% 부족한 북한의 우주, ICBM, 미사일 핵 기술을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전투기도 북한의 전투기가 80년대에 수입한 거라서 굉장히 노후화돼서 실질적으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거기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식량과 원유도 공급하게 될 것이다. 그 말을 수십번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편중 이야기를 해서 오늘 이렇게 됐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를 남북 관계를 민생 경제를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면서요. 더 나아가서요.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때부터 중국과 러시아를 교묘하게 활용해서 단물만 쫙 빨아먹는 외교의 천재입니다.
◀ 앵커 ▶
북한이 굉장히 실리적이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죠.
◀ 앵커 ▶
이렇게 알려져 있죠.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이념 이야기를 하는 가치 외교를 하는 사람은 21세기 지구상에 유일한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북한마저도 국익 외교를 하는 거예요. 그것이 외교예요. 그런데 지금 중국이 북러 이러한 협력에 대해서 굉장히 당혹스러울 겁니다. 그렇지만 푸틴은 시진핑 과 회담하자 합의 되잖아요. 김정은은 또 중국에 접촉해서 또 협력을 받습니다. 이것이 문제가 아니에요. 북한은 기술을 지원받아서 ICBM, 핵실험을 내년 대통령 선거 전에 미국을 향해서 합니다. 그러면 바이든이 어려워지는 거예요. 지금 바이든과 트럼프는 박빙 아니에요? 트럼프를 돕는 거예요. 그렇지만 저 개인적으로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가 돼서 되겠느냐. 바이든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트럼프 빵빵거리잖아요. 나는 김정은과 친구다.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내가 할 때는 ICBM도 발사하지 않고 모라토리엄을 유지했다, 이렇게 되고 있어요. 또 미국은 중국을 움직여서 북한에 영향력 행사를 하려고 할 겁니다. 중국이 움직이지만 그 틈을 김정은은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했지만 일본의 가장 큰 정치적 문제의 해결은 북한 납치인들을 송환받는 거죠. 북한은 돈이 필요합니다. 일본은 전후 보상비. 즉 대일청구권 자금을 제공한다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또 북일 간에 접촉이 되고 있잖아요.
◀ 앵커 ▶
일본과 북한과의.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죠.
◀ 앵커 ▶
어떤 물꼬를 틀 수 있는 키가 있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지금 대화를 하고 있어요. 그러나 일본은 우리 제가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의 특사를 했잖아요. 그때도 극비리에 미국과 완전히 이야기를 해서 했습니다. 일본도 미국과 이야기를 하고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하고 저렇게 되는 것을 다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북미 대화를 바라는데 문재인대통령, 노무현, 김대중, 다 우리가 북한을 설득해서 북미 대화를 주선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원수가 된 거예요. 그래서 고립이 됐단 말이에요. 그러면 결국 문재인 외교는 실패하고 패싱된다. 이것이 가장 염려되는데 결국 저는 러시아에서 그러한 기술 협력과 전투기 식량 원유를 받고 또 중국과도 북한은 거래를 하게 될 것이고. 일본은.
◀ 앵커 ▶
또 북한과.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러한 북일 대화를 할 것이고. 미국은 그러한 것을 활용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노리기 때문에 우리 외교만 고립된다.
◀ 앵커 ▶
그렇게 보신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윤석열 외교의 실패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 저희 같은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간과하더니 이제 와서 뭡니까? 도대체? 윤석열 외교 어디 갔어요?
◀ 앵커 ▶
제가 뭘 여쭤보려고 했었냐 하면 지금 북한과 러시아의 상황이 너무 절박하니까 북한 입장에서는 정찰위성 두 번이나 실패했기 때문에 기술이 너무 급할 테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어떻게든 마무리를 잘 해야 하니까 무기가 너무 급할 테고.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죠.
◀ 앵커 ▶
이렇게 아귀가 정말 잘 맞아 떨어져서 지금도 UN제재 틀 내에서도 두 나라 군사 기술 협력이 가능하다 이렇게 아예 공개적으로 대놓고 이렇게까지 친밀하게 관계를 돈독하게 가고 있는데 그래서 "앞으로 어떤 수순이 벌어질까요?" 라고 여쭤보려고 했는데 지금 그 부분에대해서 이야기를 다 풀어주셨는데 그러면 그 다음 궁금한 것은 아까도 살짝 언급하신 중국과 북한과 러시아의 이 3자의 어떤 공고성 이런 것을 생각했을 때 지금 사실은 중국은 약간 빠져 있는 듯한 느낌도 드는데.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지금 배가 아프죠.
◀ 앵커 ▶
그런데 중국은 어떤 생각으로 이걸바라보고 있고 어떤 복안을 갖고 있을 거라고 예측하십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북중러는 한미일 동맹 되면 혈맹이 되는 거예요. 제가 수차 이야기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미국의 경제 통상 압력 때문에 눈치를 보지만 그런다고 우리 한국하고는 하지 않아요. 우리가 지금 중국을 접촉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북한을 돕게 되고 김정은은 거기서도 또 따먹을 거다.귀신이에요. 뭘 따 먹는 데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외교가 이렇게 중요한데 결국 거듭 말씀드리지만 '윤석열 외교는 완전히 0점이고 실패했다.' 이제부터라도 잘해야 한다.
◀ 앵커 ▶
그럼 지금 이제부터라도 뭘 해야 합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이제부터라도 북한을 설득해서 대화의 장에 나올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죠.
◀ 앵커 ▶
지금 이제 구도상 우리의 말이 북한에 지금 먹힐 거 같은 그런 구도는 아니지 않습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지금은 안 먹혀도 장래는 먹히죠. 왜냐하면 북한도 외교적 고립을 원치않거든요. 러시아도 지금 현재 UN안보리 상임 이사국이기 때문에 안보리 제재 안 하고 도와줄 거예요. 그렇지만 자기들도 미국을 상대한 외교적 고립은 원치 않기 때문에 이걸 지금 현재는 안 되지만 미래를 보고 계속 유화 제스처를 써서 설득해 나와야 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그러면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그 시점에 한마디로 수장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2발을 또 발사를 했단 말입니다. 그거는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것도 최고 존엄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갔다 가더라도 우리의 시스템은 얼마든지 작동된다. 그래서 북한이 굉장히 정상적인 국가다. 그러한 것을 과시한 거죠.
◀ 앵커 ▶
그렇게 보시고.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북한을 얕봐서는 안 돼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귀신들이에요. 외교에, 국익 외교에. 그런데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가치 외교의 귀신 아니에요. 이건 안 되는 거예요.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렇게 북한에게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국내 이야기로 좀 넘어오겠습니다. 앞서 정치권에서도 다뤘는데요. 윤석열 정부의 2차 개각 관련 이야기를 좀 해보면요. 정부 여당은 국정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인물들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다시 현직 대통령으로 취임한 것으로 봤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가죠?
◀ 앵커 ▶
그런데 왜 MB 정부 인사는 유인촌 장관 후보자 1명이지 않습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신원식, 김행 다 비슷한 사람들이에요. 이건 돌격 내각이야. 싸우자는 것. 아니,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만 하더라도 그렇잖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한테 모가지를 따자?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 그리고 계속해서 도발적 이야기를 하잖아요. 유인촌? 김행, 뭐 본인은 부인했지만, 김건희 여사하고 가깝다는 것은 세상이 다 이야기하더라고요. 아니라고 그러니까 또 고발하면 손해고 또 반국가 세력이고 공산 전체주의자라고 비난하겠지만 그걸 누가 부인해요?
◀ 앵커 ▶
그런데 뭐 확인할 방법이 없고 본인은 아니라고 하니까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본인은 아니라고 하면 그만이겠죠. 그런다고 구중궁궐로 전화해서 물어볼 수는 없는 문제고. 그건 정국을 풀어가고 국가를 생각하는 대통령이면 이런 개각은 안 하는 거예요. 보십시오. 일본이 개각을 했더라고요. 19개 장관 우리 말로, 대신 중 13명을 바꿨는데 이례적으로 21년 만에 여성 외상이 탄생하고 여성이 다섯 분이나 장관이 됐더라고요. 우리 말로 장관이에요. 일본 언론이 비교적 호평을 했는데, 우리나라 세 번 개각 다음에 호평이 나왔어요? 이러면 또 공산 전체세력이라고 하고.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반국가 세력이라고 언론 다 고소하나?
◀ 앵커 ▶
이게 약간 비판을 하시는데 두루뭉실한 느낌이 조금 있어서 그러면 구체적으로 이 세 인물이 그 역할에 그 장관 자리에 있어서 부적절함, 그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을 해주신다면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국방장관이 너무 정치적으로 현직 대통령한테 모가지를 그리고 국방위원을 하면서 얼마나 모진 이야기를 했어요.
◀ 앵커 ▶
중립성 부분에 대한 문제 얘기실까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죠.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도 국방장관하고 법무부 장관은 정치인이 가면 안 된다. 그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역시 홍준표 시장이에요. 유인촌 장관.
◀ 앵커 ▶
후보자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물론 오랜만에 돌아왔지만, 어제 제가 연극계인사들한테 전화를 해봤어요. 이명박 문체부 장관하고 돌아와서 배우로서 다시 자리를 잡았대요. 그런데 왜 또 그리 가는가 하는 아쉬움을 갖더라고요. 그러니까 블랙리스트 다시 보겠다? 한 번 한 사람은 자주 합니다. 김행 장관 후보자는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저한테 맨 처음 꽃다발을 주신 분이에요. 그리고 정몽준 캠프로 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결국 김건희 여사의 친분을 이용했는지 본인이 부인하니까 제발 고소는 하지 마세요. 저 반국가 세력 아니니까. 공산 세력도 아니니까. 그렇게 가잖아요.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리고 이분들이 다 도전적이에요. 싸우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결국 돌격내각이다.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특히 국방장관 교체와 관련해서는 야당에서는 꼬리 자르기라고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당은 의원 총회를 통해서 국방장관 탄핵 추진을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걸 장관 교체가 예정된 상황에서 실효성 있게 하려면 야당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제가 어제 그제 군인권센터 소장을 만났어요. 절대 물러가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그대로 놓고 채 상병, 해병대 수사단장 문제를 밝혀야 하고. 대통령의 개입을 밝혀야 한다라고 하는데 교묘하게 빠져 나가버리잖아요. 그리고 거기에다 북러 정상회담 하니까 안보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 있어서는 안 되죠. 그런데 개각을 하면 또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끝까지 그러한 것을 추궁하기 위해서 탄핵 소추를 하겠다 하는 것은 적절하다. 그리고 신원식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패스된다고 볼 수는 없잖아요. 물론 윤석열 대통령은 임명하겠죠. 그렇지만 현저한 잘못이 있을 때는 못하니까 지금 장관은 이종섭 장관인 거예요. 그러니까 현재는 해야 하잖아요.
◀ 앵커 ▶
요즘에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의혹에 대해서 완벽하게 해명이 되지 않고 야당이 계속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고 그래도 이제 임명은 강행되고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까 인사청문회 무용론도 나옵니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죠. 그렇지만 과거 대통령들도 꼭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어야만 임명하는 것은 아니에요. 저도 국정원장 청문보고서가 채택 안 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했어요. 그렇지만 이것은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해도 해도 너무 하니까 문제가 되는 거예요.
◀ 앵커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총선을 7개월 앞둔 시점입니다. 어떤 의미로 보십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웃기는 거 아니에요?
◀ 앵커 ▶
왜 웃기십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 구속시키고 이명박 대통령 구속시켜놓고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이 되고 이명박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처럼 MB 시즌 2로 하잖아요. 거기를 찾아가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번 만나자고 합디다. 그리고 내년 총선의 역할을 해주세요. 이게 꼭 강서구청장, 대법원 판결 2, 3개월 만에 복권해서 그래도 김기현 대표가 '공천 하지 않을래'라고 하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난리를 쳤다죠? 그렇기 때문에 공천 하는 거 아니에요? 이거하고 똑같아요.
◀ 앵커 ▶
난리를 쳤다는 건 어디에서 들으셨습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아니, 저도 그냥 흘려들었는데 저도 굉장히 조심합니다.
◀ 앵커 ▶
그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서.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런데 고소하라면 저는 하도 많이 기소됐으니까 하나 더 있으면 되는거죠.
◀ 앵커 ▶
그러지 마시고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어찌 됐든 그거하고 똑같아요. 잡아 넣을 때는 그때는 틀렸고 지금은 맞았고 더욱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역할을 해주십시오. 선비는 군불을 때지 않는 겁니다. 이러면 안 되죠.
◀ 앵커 ▶
그럼 만남이 성사되긴 할까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대표나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은 안 만나도 그쪽 사람들은 자기 편끼리는 잘 만나니까 만나겠죠.
◀ 앵커 ▶
그래요? 그러면.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만나면 역풍 붑니다.
◀ 앵커 ▶
만나면 총선에서 오히려 역풍 분다고 보십니까? 왜요? 왜요? 지지층의 집결을 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국정농단을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저도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장을 하면서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의 사면을 강하게 주장을 했습니다. 그거하고 복권을 해서 만나서 선거 도와달라. 이런 것은 달라요.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넣어놓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러한 실패한 대통령들이 선거에 개입한다? 이것은 국민 정서도 국민 양심도 저버리는 거죠.
◀ 앵커 ▶
그러면 만약에 두 대통령이 두 전직 대통령과 이렇게 만나게 된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세라고 해야 할까요? 그분들과 그분들이 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로 모아질 수는 있을까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저는 그것은 조금 의심스러워요.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철저하게 MB 시즌2 아니에요? 그러면 박근혜 세력은 전혀 쳐다보지도않는데 그래도 벨이 있지 않겠어요?
◀ 앵커 ▶
그렇게 보신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이야기를 좀 해보면 오늘 보름째 단식을 하고 있는데 오늘 직접 만나고 오셨다고 들었는데, 지금 건강 상태가 조금 어떻습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정대철 헌정 회장이 가시면서 둘이 같이 가자 해서 함께 둘이 가서 만났습니다. 지금 거기에서 만나고 여기로 온거예요. 그런데 비서실에서는 사양하더라고요. 실제로 대표실로 옮겨서 하고 있어서 우리는 그냥 얼굴만 보고 가자.
◀ 앵커 ▶
그러니까 오시는 게 조금 부담스럽다, 이런 표현을 했었잖아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래서 무조건 갔죠. 갔는데 그냥 누워 있는데요. 건강이 아주 나빠요. 그러니까 정대철 회장도 어떻게 여야 대화 정치가 실종된 게 굉장히 개탄스럽다. 그렇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병원으로 옮겼으면 좋겠다라고 했더니 이재명 대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고 눈만 뜨고 쳐다 보더라고요. 굉장히 기력이 쇠퇴했어요. 그래서 단식 15일째면 대사 상태도 되고 건강이 급속히 악화됐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도 살아야 싸우죠. 앞으로 싸울 것은 많은데 이렇게 죽어가서는 안 된다. 그래서 빨리 조금 병원으로 옮겨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 앵커 ▶
지금 그래서 의료진도 전직 대통령도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여당 대표도 "단식 이제 그만하시라" 이렇게 만류를하고 있으니 이제 이 시점에서 이제 이런 분위기를 받아서 단식을 조금 종료할 수 있는 출구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글쎄요. 어떻게 됐든 김기현 대표가 지금까지 조롱하다가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좋은 일이에요. 그런데 그러면 기자들이 단식장 방문할거냐? 안 간다. 대통령, 대통령실도 아무 말씀도 없는것은 정치가 실종된 것도 실종됐지만 이제 인간미 마저도 실종돼버렸어요. 그게 과거의 야당 대표들이 단식하면 대통령도, 내각도, 집권여당도 성의 표시를 했습니다. 이것마저도 없어지는 이런 인간미 없는 정치 현실을 보고 과연 우리가 국민에게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저는 그래서 어제저녁 신장식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서 그래도.
◀ 앵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오시라 이렇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직접 오셔서 노영민 비서실장하고 오늘 오전에도 그런 표시를 한 것으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오셔서 만류를 하는 것이 좋다.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모두가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마무리할 수 있는 어떤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명분을 줘야죠.
◀ 앵커 ▶
지금 하고 있는 것 같고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제일 좋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성의 표시가 좋은데 저 양반은 조금 독한 것 같아요. 독해도 저렇게 독하면 안 돼요.
◀ 앵커 ▶
알겠습니다. 검찰이 이제 다음 주 월요일 그러니까 18일에 이 대표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그래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25일에는 이루어질 거다. 이런 전망들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현재 당 내 분위기를 여쭤보면 이 대표에 대해서 동정론으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또 반대 목소리는 여전히 있는데 그런데 분위기상 침묵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어떻게 읽고계십니까?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제가 들은 정보에 의거해서 2, 3일 전에 검찰에서 18일 영장을 청구해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온다. 그래서 21일 본회의에 보고 하고.
◀ 앵커 ▶
25일에 표결.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표결할 것이다. 했는데 제대로 맞혔네요.
◀ 앵커 ▶
이것도 확정된 건 아니니까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렇죠.
◀ 앵커 ▶
이것도 예측입니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예측이죠. 그렇지만 저는 지금도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 수 없다. 400여 번의 압수수색을 했지만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대북 송금 특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지만 이재명 대표가 한 번도 보지 않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보고 싶다, 증거야. 증거가 없는데 무엇으로 영장을 청구할 것인가. 만약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다 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 수사하듯 정치하고 윤석열 검찰은 정치하듯 수사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사람한테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처가에는 충성하잖아요.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런데 검찰은 대통령, 사람한테 충성을 강요 하는데 민주당을 흔들려고 한다. 리트머스 시험지에 빠트린다. 여기에 민주당이 놀아나서는 안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놀아나서는 안 된다, 이제 민주당의 입장이 검찰 수사를 바라보고 있는 입장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서 당 내 분위기, 기류가 바뀌는 것이 있는지 그래서 실질적으로 체포영장에 대해서 동의안이 날아왔을 때 이제 어떻게 행동할 것이라는 것에 대한 기류 변화가 있는지 이것만 말씀해 주세요.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지금 현재는 국민도 민주당도 굉장히 결속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미동도 하지 않는 대통령과 대통령실, 집권 여당에 대해서 인간미도 없다. 이렇게 평가를 하는데 그것은 체포동의안이 왔을 때 그 내용을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은 민주당이 단결해서.
◀ 앵커 ▶
지금.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강한 민주당이 될 때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
지금 기류는 단합을 해서 그래서 부결로.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러한 이야기가 먼저 가불해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때 가서 정해도 하나도 늦지 않다.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러나 제가 볼 때는 검찰이 영장 청구를 증거가 없이 어떻게 하느냐. 만약 법원에서 기각하면 3년여 계속 수사한 것이 헛방이지.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래서 아예 이걸 청구하는 거 자체가 굉장히 조심스러울 것이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그럼요, 그럼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단결해서 강한 민주당이 되면 검찰도 그러한 플레이를 하지 못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까요? 고맙습니다.
◀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
네, 저는 해남, 완도, 진주로 갑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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