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에게 배지기 전수"…'씨름 세계화' 첫걸음 뗐다

박대현 기자, 정형근 기자 2023. 9. 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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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씨름 세계화'를 표방하는 경상북도와 구미시,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이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공동체 종목의 발전적 계승을 겨냥한 해당 사업을 통해 경상북도와 구미시,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구미시 체육회는 씨름의 부흥 및 세계화에 앞장선다.

9월부터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천하장사 출신인 이태현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이사장, 정창진 구미시청 씨름단 감독 등 국내 씨름인 5인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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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씨름 세계화'를 표방하는 경상북도와 구미시,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이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스포티비뉴스=칠곡, 박대현 정형근 기자] '한국 씨름 세계화'를 표방하는 경상북도와 구미시,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이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지난 4월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씨름 종목으로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공동체 종목의 발전적 계승을 겨냥한 해당 사업을 통해 경상북도와 구미시,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구미시 체육회는 씨름의 부흥 및 세계화에 앞장선다.

9월부터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천하장사 출신인 이태현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이사장, 정창진 구미시청 씨름단 감독 등 국내 씨름인 5인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12월에는 초·중·고 씨름 유망주자와 주한미군, 구미 씨름 선수단이 직접 출전해 체급별 토너먼트를 벌이는 '경북씨름대축전'이 개최된다.

김영수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사무국장은 "민족 고유의 스포츠인 씨름은 (국가무형문화재에 이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세계인이 함께 계승해야 할 인류의 유산이 됐다”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씨름 부흥 초석을 튼실히 닦고 싶다. 참여자뿐 아니라 보는 이도 즐거운 씨름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 김영수(오른쪽)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사무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씨름 부흥 초석을 튼실히 닦고 싶다. 참여자뿐 아니라 보는 이도 즐거운 씨름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첫발을 성공적으로 뗐다.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씨름의 기본 이론과 실전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 '으랏차차! 씨름교실'이 7일 경북 칠곡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 캠프 캐롤에서 열렸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주한미군과 지역민의 유대감을 높이고 우리 문화유산인 씨름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다.

40명 안팎의 캠프 캐롤 군장병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기지 내 체육관에서 종목에 대한 이론적 이해와 실습을 결합한 체험형 씨름 교육을 받는다.

이태현 이사장을 필두로 한 강사진은 이날 캠프 캐롤 군장병을 두 그룹으로 나눠 기본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교육했다. 참가자 전원에게 한글로 개별 이름이 적힌 씨름 샅바를 제공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강사진은 앞으로 12주간 씨름 용구 사용법과 중심 잡기, 모래 적응, 손·허리·다리 기술 등을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 천하장사 출신인 이태현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이사장이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된 씨름 샅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교육 수료 뒤 대회에도 직접 출전, 모래판에서 실전을 경험한다. 오는 12월 2일 박정희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주한미군 장사씨름대회'에 나서게 된다.

체급별 토너먼트는 물론 경기 전후로 계체와 시상식까지 추진되는 대회다. 참가자가 실전 씨름을 입체적으로 체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의 한국 씨름 허브화를 꿈꾸는 구미시와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은 교육 프로그램을 마친 뒤인 오는 12월 경북씨름대축전을 개최한다.

씨름의 발전적 계승에 기여하고 도내 주한미군과 카투사, 경북도민이 고루 참여해 지역민 결속감 제고에도 공헌하는 '경북 씨름 한마당'을 꾀하는 것이다.

대축전은 주한미군 장사씨름대회를 비롯해 기존 경북 지역 축제와 초청 공연 등이 아울러 진행될 예정이다. 종목 저변 확대와 지역 활력 제고를 두루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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