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싱가포르서 췌장암 신약 임상 허가

미국, 스페인, 프랑스, 호주에 이어 다섯 번째
의료선진국 싱가포르, 정교한 임상 진행 가능

[서울경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으로부터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의 임상 1/2a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미국을 포함해 스페인, 프랑스, 호주에 이은 다섯 번째 국가의 임상 승인이다.

싱가포르에서의 PBP1510 임상 시험은 최대 규모 암센터인 싱가포르 국립암센터(NCCS)에서 진행되며, 싱가포르 국립암센터의 종양학 분야 수석 컨설턴트 의사이자 용루린 의과대학의 임상 교수인 데이비드 테이 박사가 임상을 총괄한다. 의료선진국인 싱가포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 경험을 갖추고 있어 빠르고 정교한 임상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PBP1510의 임상 1/2a상은 이미 스페인에서 환자 투약이 시작됐고,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 승인 후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본격적인 투약 절차를 밟고 있다. 5개 국가에서 동시 진행 될 임상 1상은 30명, 2a상은 50명을 모집한다. 임상 1상은 PBP1510의 단일요법 및 기존 항암제인 젬시타빈과의 병행요법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1상에서 유효한 데이터를 확인하면, PBP1510 권장용량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고 약물의 효능을 평가하는 2a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이번 임상 국가 추가 승인으로 PBP1510이 세계 최초의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한층 더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스페인에서의 첫 투약환자를 시작으로 환자 모집이 속속 이뤄지고 있고, 여러 나라의 임상 본격 시작으로 전 연구원이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