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이차전지 재충전 완료…반도체주도 강세

문수빈 기자 2023. 9. 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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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전된 것 같던 이차전지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대표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는 한때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자리를 반납하면서 80만원대까지 밀렸으나 14일 90만원대로 올라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선물 옵션 만기일을 맞이해 외국인이 선물에서 순매수를 확대하며 (지수) 강세를 견인했다"며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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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4.3원 내린 1325.7원 마감

방전된 것 같던 이차전지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대표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는 한때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자리를 반납하면서 80만원대까지 밀렸으나 14일 90만원대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도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모양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뉴스1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19포인트(1.51%) 오른 2572.89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21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024억원, 516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13%), LG에너지솔루션(2.73%), SK하이닉스(3.12%)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감산 전략을 중단한 데다 SK하이닉스가 인텔과 협력하면서 대표 반도체주가 동시에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3분기부터 삼성전자 영업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반기 들어 공급단에서 메모리 업계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디램과 낸드 모두에서 가격 상승의 긍정적 시그널이 확인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16.75포인트(1.90%) 상승해 899.4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0억원, 933억원 규모로 사들였으며 개인은 24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80만원대로 밀렸던 에코프로는 이날 0.56% 오르면서 90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외에도 에코프로비엠(3.64%), 포스코DX(5.50%), 엘앤에프(0.7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호텔·레스토랑·레저(6.38%), 무역회사와 판매업체(3.77%),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3.66%) 등이 상승 마감했다. 종이와 목재(-3.87%), 가구(-0.46%), 출판(-0.29%) 업종 등은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선물 옵션 만기일을 맞이해 외국인이 선물에서 순매수를 확대하며 (지수) 강세를 견인했다”며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내린 1325.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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