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연기했던 女 배우, 실제 '정치계' 입문...드라마가 현실로 [룩@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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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배우 라이페이샤(60)가 2024년 대선에서 부총통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8시 30분(현지 시간), 폭스콘 창업주이자 대만 총통 후보로 출마한 테리 구는 장롱파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이페이샤를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발표했다.
한편, 지난 1월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러닝메이트 테리 구가 28.6%의 득표율을 얻어 2위를 차지한 바 있어 라이페이샤의 부총통 당선 여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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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경민 기자] 대만 배우 라이페이샤(60)가 2024년 대선에서 부총통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8시 30분(현지 시간), 폭스콘 창업주이자 대만 총통 후보로 출마한 테리 구는 장롱파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이페이샤를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발표했다.
오늘 연설에서 테리 구는 라이페이샤가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으로 팀이 건강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며 그녀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라이페이샤가 자신보다 더 유능하고 배려심 많으며 국민적 합의에 더 응집력이 있을 것이라고 그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나이 60세인 라이페이샤는 배우, 가수, 작가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 부총통 출마로 인해 과거 드라마 '선택받은 자'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정치인 임월진 역을 연기했던 것이 이슈가 되고 있다. 그녀는 대통령 후보 임월진 역을 맡아 차분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선보여 주목 받은 바 있다
'선택받은 자'의 린준양 감독은 그녀가 부총통 적임자라고 칭찬하며 "제가 극 중에서 대통령을 선출하고 실제로 극 밖에서 정치에 개입하게 될 줄 몰랐다. 스태프들도 모두 놀라워한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이페이샤 역시 "'선택받은 자'에 출연하게 돼 놀랍고 기뻤다"라며 촬영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기억은 선거운동 장면이었음을 밝혔다. "차에 서서 손을 흔드는 장면을 촬영하는 건 너무 즐거웠다.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 길거리에서 내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선거 유세)을 해보라고 하셨다. 촬영 중 지나가는 사람들이 실제로 지금 선거를 하는지 묻는 경우가 있어서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네티즌은 드라마 속 장면이 현실이 되어 그녀가 정치에 입문하게 됐는 것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라이페이샤는 정치 분야와 밀접한 경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녀는 지난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최근에는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에서 정치 및 정계 인사를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녀를 가르쳤던 교수는 오바마 전 대통령 팀의 핵심 인사로 근무했으며, 함께 공부한 동기들은 각국의 중요한 정계 인사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져 라이페이샤의 정치계 입문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지난 1월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러닝메이트 테리 구가 28.6%의 득표율을 얻어 2위를 차지한 바 있어 라이페이샤의 부총통 당선 여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Star ETtoday'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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