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연구성과-연구자 자동연계 기능 론칭…성과 확산·관리 수월

콘텐츠 고유 식별번호인 DOI와 연구자 고유 식별번호 ORCID 연계
연구이력 관리 효율화와 국내 연구성과의 국제적 확산 기대

[대전=뉴시스] 한국DOI센터 누리집.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내 연구성과의 국제적 확산 촉진과 연구성과 관리 효율화를 위해 콘텐츠 고유 식별번호인 DOI와 연구자 고유 식별번호인 ORCID를 자동 연계했다고 14일 밝혔다.

DOI(Digital Object Identifier)는 학술논문 등 디지털 콘텐츠에 부여하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고유한 식별번호다. 국내 연구 성과물에 DOI가 부여되면 콘텐츠의 국제적 확산과 인용이 수월해진다.

ORCID(Open Researcher and Contributor ID)는 연구자들에게 부여하는 고유한 식별번호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일종의 연구자용 주민번호다.

국내 유일의 DOI 등록관리기관(DOI Registration Agency)인 KISTI는 지난 2016년부터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과학기술 연구성과를 대상으로 DOI를 부여하고 있다.

KISTI는 과학기술정보의 공유와 개방을 지향하는 오픈 사이언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해외 기관과 데이터 연계, 기술협력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중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KISTI는 ORCID 측과 약 1여 년간의 정책 및 기술적 협의를 거쳐 이번에 시스템 연계를 완료했다.

시스템 연계를 통해 KISTI의 한국DOI센터에 DOI를 등록하면 해당 DOI의 연구 성과물 정보를 ORCID 시스템의 프로필에 자동으로 추가할 수 있는 'ORCID Auto-update'기능이 제공된다.

이로 연구 성과물 정보와 연구자 정보가 자동 연동돼 연구자들의 이력 관리가 수월해지고 국내 연구성과의 모니터링과 국제적 확산이 촉진될 수 있어 오픈 사이언스 생태계 활성화 촉진이 기대된다.

8월 기준 1200여개의 기관이 KISTI 한국DOI센터를 이용하고 있고 이 중 ORCID를 사용하고 있는 5만여 명의 국내 연구자가 시스템 연계 기능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이다.

KISTI 디지털큐레이션센터 이혜진 센터장은 "최근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성과를 알리기 위해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고유식별 번호를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우수한 국내 연구성과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국제 표준에 기반을 둔 데이터를 구축하고 동시에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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