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소멸 극복 ‘경북형 6대 프로젝트’ 추진

청년 취학-취업-정주 마련해 청년 이탈 방지
지역대 경쟁력 강화, 외국인 인력 확대 나서
민관 참여 경북도지방시대위원회도 구성
이철우 지사 “지방분권으로 대전환 필요”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지역 소멸 극복을 위한 최초의 지방정부 모델인 ‘경북형 6대 프로젝트’를 내놨다. 청년 이탈을 막기 위해 지역 대학, 기업과 힘을 합쳐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외국인 인력 등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형 6대 프로젝트는 K-U시티 프로젝트, K-아이비(Ivy) 프로젝트, K-신라방 프로젝트, K-드림(Dream) 프로젝트 .. K-라이프(Life) 프로젝트 . K-청년 하이웨이 프로젝트다.

K-U시티 프로젝트는 지역 대학 경쟁력 강화 사업인 지역혁신대학 시범사업(RISE)과 글로컬30 등 교육부 공모 사업을 통해 경북형 기회발전특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기업을 유치하고 대학-전문대-고교가 일체형 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K-아이비(Ivy) 프로젝트는 대학을 지역의 산업과 연결해 지역마다 창업 아이디어 밸리로 육성하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하나의 시군마다 한 개의 대학, 한 개의 특성화 기업을 연결해 경북형 특성화 중심 대학을 시군마다 추진할 계획이다.

K-신라방 프로젝트는 외국인 입국부터 영주까지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K-드림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비자 발급에서부터 취업, 거주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경북 글로벌 학당을 운영해 외국인 조기 정착을 적극 돕는다는 구상이다.

K-드림(Dream) 프로젝트는 외국인 유학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추진된다. 대학 등과 협력해 해외 인재 유치설명회 등을 통해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 등을 통해 지역 정주를 돕겠다는 전략이다.

K-라이프(Life) 프로젝트는 정주 인구 중심에서 벗어나 생활 인구를 확대하겠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경북에 외지인들이 많이 머물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빈집이나 폐교, 폐공공시설 등 유휴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청년 하이웨이 프로젝트는 경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청년 성공 전략이다. 취학-취업-정착-성공 등 청년 성장 단계별 지원 로드맵을 구축하고 창년 창업 아이디어 발굴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북도는 경북형 6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12일 전국 최초로 ‘경상북도지방시대위원회’ 구성을 위한 조례도 제정했다. 위원회는 도의원 2명과 경북도 시장군수협의회장과 시군의장협의회장을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하고 대학, 기업, 문화관광, 사회복지, 외국인, 청년, 농업 등 사회 전반의 대표를 위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위해서는 지방정부에 권한을 줘야 그에 상응하는 능력도 발휘된다”며 “지역 실정에 맞도록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이 공동 기획해 중앙정부에서 역매칭하는 방식으로 지방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