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추진…미접종 농가 과태료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3. 9. 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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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다음 달 4일부터 18일까지 소·염소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내 전체 소·염소 1만 3천여 농가 38만 4천여 마리가 접종 대상이다.

전업농에게 백신 구입비 50%를 보조하고 소규모 영세 농가의 백신 구입비와 접종 시술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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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소·염소 38만 4천여 마리 대상
구제역 백신 접종.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다음 달 4일부터 18일까지 소·염소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겨울철 구제역 위험 시기를 앞두고 항체형성률을 높여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접종이다. 이번 접종은 시군별 접종점검반을 운영해 6주에서 2주로 접종 기간을 단축해 접종 지연이나 기피 등의 문제점을 없앤다.

도내 전체 소·염소 1만 3천여 농가 38만 4천여 마리가 접종 대상이다. 돼지는 농가별로 접종 프로그램이 달라 접종 시기에 맞춰 연중 진행한다.

도는 일제접종을 위해 3억 1800만 원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한다. 전업농에게 백신 구입비 50%를 보조하고 소규모 영세 농가의 백신 구입비와 접종 시술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접업농가는 백신 구입비 50% 보조를 받아 축협 동물병원에서 백신을 구매해 자가 접종한다.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 등을 투입해 접종을 지원한다.

도는 백신접종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백신 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접종 4주 후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항체가 기준치 미만인 농가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4주 간격으로 재검사를 진행해 항체형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관리한다.

경남도 강광식 동물방역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다른 재난형 가축전염병과는 달리 구제역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어 철저한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이 예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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