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무엇?' 매과이어 "이적 안 하니까 맨유가 좋아하던데?"...비판에 정면반박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매과이어(30)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남아서 제자리를 꿰차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13일(한국시간) ‘익스프레스’에 “웨스트햄 이적설은 성사되지 않았다.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제가 맨유에 남겠다고 하니까 맨유가 기뻐했다. 맨유에서 주전 경쟁을 이어가겠다. 모든 걸 쏟아부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이 열렸을 때 맨유를 떠날 뻔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에버턴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그중 웨스트햄으로부터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받았다. 매과이어는 몸값 3000만 파운드(약 500억 원)로 평가받으며 웨스트햄 이적을 앞뒀다. 맨유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개인 조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매과이어가 연봉 삭감을 수용해야 맨유에서 웨스트햄으로 이적하는 조건이었다. 연봉 삭감 보상금 명목의 700만 파운드(약 116억 원)를 맨유에 요청했으나 거절됐다.
매과이어는 이 조건 탓에 맨유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매과이어의 웨스트햄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여름 이적시장은 굳게 닫혔으며 매과이어는 여전히 맨유 소속이다.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 첫 한 달 동안 힘들었다. 일주일에 한 경기씩 치르는데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저를 기용하지 않았다”면서 “맨유는 시즌 초반에 패배가 많았다. 곧 저도 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매과이어 말대로 맨유는 올 시즌 초반 4경기에서 2승 2패로 들쭉날쭉한 결과를 남겼다. 2라운드 토트넘전에서 0-2로 졌고, 2라운드 아스널 전에서도 1-3으로 졌다. 매과이어는 토트넘전에 결장했으며, 아스널전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표에서 맨유는 11위에 머물러 있다.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6 차이로 벌어졌다. 4위권과도 4점 차다. 갈 길이 멀다.
매과이어는 자신이 선발로 뛰면 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저를 두고 떠도는 이야기를 잘 안다. 하지만 저는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맨유를 위해 경기에 나가서 싸우겠다. 저의 자리를 되찾겠다”고 각오했다.
13일 잉글랜드-스코틀랜드 친선 A매치 후반전 시작과 함께 매과이어가 교체 투입됐다. 매과이어 투입 전까지 잉글랜드가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매과이어가 후반 22분에 자책골을 넣으며 위기를 맞았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의 쐐기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매과이어는 스코틀랜드전 직후 또 비판을 받았다. 매과이어를 두고 “스코틀랜드 최고의 공격수”, “골을 넣고도 기뻐하지 않는 겸손한 모습이 보기 좋다”, “자책골 모음집만 해도 차고 넘치겠다”는 조롱이 이어졌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