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핼러윈 축제' 5년 만에 폐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8년부터 매년 10월 열렸던 '대구 핼러윈 축제'가 5년 만에 사라진다.
14일 대구 남구는 대구 핼러윈 축제 폐지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3월 남구의회는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면서 핼러윈 축제 예산 1억2,000만 원을 삭감했다.
남구에서는 캠프 워커 등 미군기지 3곳이 있는 특성을 살려 외국인과 상생하는 의미를 담아 2018년부터 안지랑곱창골목과 앞산카페거리에서 남구문화행사추진위원회 주최로 핼러윈 축제가 열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신 크리스마스 축제 기획 중
2018년부터 매년 10월 열렸던 ‘대구 핼러윈 축제’가 5년 만에 사라진다.
14일 대구 남구는 대구 핼러윈 축제 폐지를 발표했다. 이태원 참사 1주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정서와 추모 분위기 등을 고려한 조치다. 앞서 지난 3월 남구의회는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면서 핼러윈 축제 예산 1억2,000만 원을 삭감했다.
남구에서는 캠프 워커 등 미군기지 3곳이 있는 특성을 살려 외국인과 상생하는 의미를 담아 2018년부터 안지랑곱창골목과 앞산카페거리에서 남구문화행사추진위원회 주최로 핼러윈 축제가 열렸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가 지난해 10월 29, 30일 3년 만에 재개됐다. 그러나 축제 첫날 서울 이태원에서 159명이 압사하는 참극이 발생하면서 둘째 날 행사는 취소됐다. 당시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가 국민애도기간으로 선포되면서 대구에서도 안병근유도기념관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남구는 단기간에 인파가 몰리는 핼러윈 축제 대신 오랜 기간 시민들이 보고 즐기는 크리스마스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1월 말까지 남구 앞산빨래터공원 일대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 루돌프 등 소품을 배치한 뒤 조명을 설치하고, 가족 체험 프로그램과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어 전 세계 먹거리와 소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관광비수기인 동절기에 남녀노소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축제를 통해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류수현 기자 yvr@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신학림 책 출판사 대표 소환… '한 권이 5000만원'인 경위 파헤치는 검찰
- "싸움 걸고 싶냐"...광수, 영철과 싸우고 낙동강 오리알 ('나는 솔로')
- 군대 나와 국대로…카바디에 빠진 미스코리아 우희준
- 김기현 "개념 없는 연예인" 공격에 김윤아 "정치적 입장 아냐"
- '조은결군 스쿨존 사망' 버스 기사 징역 6년… "애기가 없어졌는데" 유족 오열
- "평소 가위로 위협" 초등 1학년 말리던 교사 실신
- "몰래 도서관서 소설 읽으며 키운 꿈" 17세 강제 혼인 고통 견딘 힘
- 우주기지서 푸틴 만난 김정은, 가장 급한 곳으로 달려갔다
- 밍바오? 왕바오?…푸바오 쌍둥이 여동생들 이름 골라주세요
- "여당이 용산만 바라보나"... 개 식용 금지 '김건희법' 추진에 뒷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