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해협 맞닿은 푸젠성 '양안 통일 거점'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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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해협과 맞닿아있는 푸젠성을 양안 통일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만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다.
일각에서는 내년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 지도부가 푸젠성을 양안 관계 거점으로 삼아 강온 양면 전략을 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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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교류 등 확대 내용 골자…"인프라 건설 적극적 추진"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대만해협과 맞닿아있는 푸젠성을 양안 통일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만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다.
푸젠성은 시진핑 주석이 1985년 샤먼시 부시장으로 부임한 후 무려 17년간을 근무한 정치적 거점 지역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 지도부가 푸젠성을 양안 관계 거점으로 삼아 강온 양면 전략을 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한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14일 오전 '푸젠성 양안 통합 발전 시범구에 관한 의견'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해당 의견에는 대만의 푸젠성 내 대학 입학 등을 확대하고 협력을 추진하며 양안 청소년 연구 기지 건설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대만인은 푸젠성 내 취업 지원 및 생활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총량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최근 수년간 푸젠성 교통 인프라의 계획 및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교통망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푸젠성과 대만을 연결할 수 있는 기술적 요건을 갖추는 등 양안 인프라 연결을 향상시키기 위한 좋은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총량 부주임은 "우리는 가능한 빨리 고속철도를 타고 대만해햡을 건너고자하는 양안 사람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더 많은 대만 상품이 해당 철도를 통해 유라시아 시장에 닿도록 해 양안 동포들에게 더 나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발개위는 푸젠성 남부 해변 지역을 중심으로 해상 풍력 인프라를 갖춰 양안 간 에너지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푸젠성 내 대만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를 추진한다.
뤄둥촨 푸젠성 부서기는 "대만 동포와 기업이 시잔 지향적이고 합법적이며 편리한 일류 비즈니스 환경 건설에 지속적으로 함여하도록 하고 정부와 기업 간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하고 개선할 것"이라며 "대만 주민 거주증이 중국 주민 신분증과 동등하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발개위가 발표한 이번 의견은 양안 간 왕래를 강화하고 대만인의 정착을 유도해 장기적으로 중국과 대만 간 통일 구상을 담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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