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친중' 허우유이 총통 후보, 방미…中 의식해 모의 토론 훈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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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선 선거가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총통 후보가 2주간 미국을 방문한다.
쑨샤오야 미국 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처장은 14일 대만 TVBS와의 인터뷰에서 "허우유이 후보가 8일간뉴욕, 워싱턴, 뉴저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AIT 인사들과 국회의원, 워싱턴 싱크탱크 학자들과 만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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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미국대사관 격 AIT 회장 등 만남…매카시·펠로시는 안 만날듯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만 총선 선거가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총통 후보가 2주간 미국을 방문한다.
쑨샤오야 미국 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처장은 14일 대만 TVBS와의 인터뷰에서 "허우유이 후보가 8일간뉴욕, 워싱턴, 뉴저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AIT 인사들과 국회의원, 워싱턴 싱크탱크 학자들과 만난다"고 전했다.
쑨샤오야 처장은 "미국측은 허우유이의 방문을 환영하며 총통 대선 기간 중 다른 후보들과 공정하고 공평하며 평등하게 대우한다는 원칙을 갖고 특정 후보나 정당을 편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대만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에 이어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이번 방미에 국민당의 샤리옌 부주석, 장치천 입법위원, 루예중 대만국립대 부학장, 황제정 국제부장 등과 동행하는데, 미국대사관 역할을 수행하는 AIT의 로라 로젠버그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하는 행사에서 양안 관계를 연구하는 학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미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미국 연방 상원의원들을 방문한다. 이밖에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테크 기업 대표들과 만날 예정이다.
허우유이 후보는 이번 방문을 극도로 조심스럽게 다루며 지난 1~2주간 참모들과 미국에서 벌어질 회담에 대한 모의 토론까지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TVBS는 "허우유이가 미·중·대만 관계, 양안 관계, 국방 정책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훈련하며, 미국 측 관리, 상하원 의원, 싱크탱크 학자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시뮬레이션으로 돌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당초 허우유이 후보는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 그리고 지난해 대만에 방문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의 만남도 희망했지만, 소식통은 허우유이가 이들과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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