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상품설명 작성"…아마존, 판매자 대상 신규 지원

키워드 또는 짧은 문장만 입력해도 AI가 나머지 완성
"판매자 부담 덜어줄 것…다른 플랫폼과 차별화"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공지능(AI)으로 상품 설명을 쉽게 작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판매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자의 상품 설명 작성을 돕는 생성형 AI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판매자가 상품 제목, 설명문, 중요항목에 대한 요약문 등을 작성할 때 간단한 키워드나 몇 줄의 문장만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나머지 상품 설명을 완성시킬 수 있다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겔 소재로 손목을 받쳐주는 마우스 패드’라고 입력하면 AI가 ‘이 제품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됐으며, 마우스 조작 도중에 손목을 쾌적하게 지지한다’라는 문장을 생성하는 식이다. 판매자는 이를 토대로 문장을 고칠 수 있고,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시범 테스트에선 대부분의 참가자가 AI가 생성한 문장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아마존은 전했다.

다만 이 서비스는 당분간 미국에서만 제공된다. 그동안엔 아마존이 고객 상품 리뷰 작성에만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함에 따라 판매자들은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해 이러한 작업들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판매자, 특히 중소 판매자는 더 적은 노력으로 고품질의 상품 목록을 생성해 부담이 줄어들고 소비자 역시 보다 완전하고 일관되며 매력적인 상품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차별화된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