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변, 부끄럽지 않나”… 김윤아 저격한 김기현 향해 비판 쏟아져
“국민 모두에게 족쇄와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 “(연예인의 대중 영향력을 이유로) 공격하는 것은 부끄러운 짓”.
앞서 김윤아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난달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RIP 地球’(Rest In Peace 지구)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올리며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같은 날 또다른 SNS 엑스(옛 트위터)에는 물이 순환하는 과정이 담긴 이미지와 함께 “생선을 앞세운 최악의 해양 오염 사태는 반찬 선택 범위의 문제로 한없이 작게 찌그러진다”고 우려했다.
공동행동은 “여당의 고위급 정치인들이 한 명의 연예인에 대해 이토록 가혹한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민주주의에 반하는 행위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이후 국민적 저항에 직면한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의 국면 전환 의도이겠으나 그 자체가 국민을 겁박하고 입과 귀를 막으려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민에게 정책을 알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설득하는 것은 정치인의 몫”이라며 “대중연예인의 발언이 그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면 정치인이 부족한 탓”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김 당대표가 약 3년 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발언까지 거론하며 “반성은커녕 사과도 안한다”고 지적했다. 김 당대표는 2020년 10월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제환경단체 및 일본 내 학계에서도 오염수 방류가 우리 동해지역에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기에 일본 측 검증에만 의존한 정부 입장과 정보를 신뢰해달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반성도 안 하고 청년정치인 행세를 한다”며 “그런 모습들이 쌓여서 지금의 정치인 불신을 낳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인인 정치인도 2년 전의 입장을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바꾸는데 무슨 신뢰가 쌓이겠나. 그러면서 어찌 대중연예인에게 개념을 운운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같은 정치인끼리는 신랄하게 공격할 수 있고 비판할 수 있지만 변변한 방어방법도 없는 일반인이나 대중연예인을 공격하는 것은 신사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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