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재개조 내각, '경제·사회·외교안보'를 3대 핵심 정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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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기시다 재개조 내각이 14일 닻을 올렸다.
가쿠타니 고이치 정치 평론가는 "이번 개조 인사에서 '포스트 기시다'로 불리는 고노 다로 디지털상·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등, 경쟁자로 여겨지는 인물은 죄다 유임되거나 내각 안에 갇혔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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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중의원 해산 및 조기 총선 가능성 대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제2차 기시다 재개조 내각이 14일 닻을 올렸다. 슬로건은 '변화를 힘으로 만드는 내각'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경제·사회·외교 안전보장을 세 기둥 삼아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임 각료들에게는 이달 안으로 고물가 대응 및 구조적 임금인상 실현, 인구감소에 따른 저출생 대책, 경제 재정 정책 마련을 지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오는 15일 부대신 및 정무관 각의 결정을 위해 인사를 조율하고 있다.
인사안 발표 후에는 경제 대책의 재원이 되는 2023년도 보정예산안 편성 및 가을 임시 국회 소집 일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재개조 내각 첫날을 맞아 "내일은 오늘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나라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테레비아사히는 개각 인사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가쿠타니 고이치 정치 평론가는 "이번 개조 인사에서 '포스트 기시다'로 불리는 고노 다로 디지털상·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등, 경쟁자로 여겨지는 인물은 죄다 유임되거나 내각 안에 갇혔다"고 짚었다.
이어 "기시다 내각을 위해 일하는 인재로 삼아 총재선에 '입후보하겠다'고 말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개각에 이어 연말까지 방위비 증세 관련 논의라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가구타니 평론가는 논의에 돌입하기 전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 해산 및 조기 총선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가을 임시 국회가 시작되고 난 초반이든 보정예산 편성 이후든 어쨌든 가을 해산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TBS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 해산 및 조기 총선 시기에 관한 질문에 "작심하고 경제 대책을 만들고 신속히 실행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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