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U의 전기차 보조금 조사는 적나라한 무역보호주의" 반발(상보)

권영미 기자 2023. 9. 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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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가 14일 국가 보조금 혜택을 받았다며 진행하는 중국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조사가 경제 및 무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는 적나라한 보호무역주의 행위로, EU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과 공급망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중국과 EU의 경제·통상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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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메이커 엑스펑의 전기차 P7. <자료사진>ⓒ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상무부가 14일 국가 보조금 혜택을 받았다며 진행하는 중국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조사가 경제 및 무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무부는 성명에서 "중국은 EU가 한다는 조사가 사실상 '공정한 경쟁'을 명분으로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적나라한 보호무역주의 행위로, EU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과 공급망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중국과 EU의 경제·통상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경고했다.

전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은 "세계 시장에서 저렴한 중국산 전기 자동차가 넘쳐나고 있다. 그리고 그 가격은 막대한 국가 보조금으로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전기차 재정 지원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EU의 이번 조사가 업계 불만에서 촉발된 게 아니라 EC가 시작한 것이라면서, 그간 무역이나 투자 불균형으로 부분적으로 경색되어 있던 중국과의 긴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보았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대 EU 수출은 8.6% 증가한 5620억 달러(약 745조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EU로부터의 수입은 중국의 수요 약세 등으로 7.9% 감소한 2850억 달러를 기록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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